그쪽 상수도에 대해서는 배워본적이 없어서 모르나
사람은 왠만한 거를 먹어도 바로 죽지는 않죠.
조금씩 축적될뿐이죠.
옛날 공부를 할 때 노후화된 관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녹덩어리 그자체였습니다. 정상적인 철부분이 아예 보이지가 않아요.
그런 관을 타고 들어온 물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원룸살때 정수기도 없고 사먹는거 말고는 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물사먹는것도 아까워서 수돗물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차마 그냥은 못먹겠고 끓여서 먹었어요.
근데 것도 한두번이고. 결국 걍 포기하고
얼음만 수돋물로 먹어야지 생각하고
얼음얼릴땐 걍 수돗물 부어서 냉장고에 넣고
물마실땐 생수사서 거기에 얼음만 띄워서 먹었죠.
마침 한여름이라 여름내내 그런식으로 먹었는데
어느날 목이 막 타는것처럼 마르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수돗물말고는 원인이 없는거 같아서
그날 이후 수돗물 절대 생으로 안마십니다..
목에 있던 그 증상도 얼마안가 사라졌고 수돗물 안먹은 뒤로는
같은 증상이 생긴적도 없고요.
전 걍 수돗물 먹습니다.
전에 회사 정수기 물 차가운거 그대로 가져다가(퇴근시에 아이스박스 보냉제까지 사용)
냉장고에 하루 지나니 물에서 역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글타구 정수기가 오래된것도 아닌 설치한지 보름 좀 넘은건데 글터군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수돗물 그대루 아니면 옥수수나 보리차 끓여서 먹곤 합니다.
정수처리장의 물이 아니라 배관까지 타고와서 가정에서 나온물을 수집한후에 역학조사를
해도 한국수돗물은 상대적으로 안전한편에 속합니다. 물론 예외지역도 있겠지만
평범한 아파트에 사시는분들은 넓은 찜솥같은데다 수돗물받아 놓고 하루나 이틀후에
윗물만 떠서 요리할때 쓰거나 끓여 마시면 아무 이상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아파트
물탱크에서 이미 저장된게 넘어오는거라 침전물은 물탱크에서 많이 쌓여버리죠.
전 물론 물을 사서 먹지만, 다른가족들은 보리차 끓여마셔도 별탈 없네요.
역시 사람은 보고싶은것만 보려고하는듯... 만약 위그림에 우리나라가 회색으로 나왔다면 "역시 우리나라는 후진국""수준떨어진다" 라고 하실꺼면서... 우리나라 수돗물 안전하다니까 배관이 노후하고 어쩌구 저쩌구... 다른 SAFE로 나온 나라들은 배관도 매년교체하거나 선진국만의 기술로 아침이슬보다 깨끗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