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심하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럼 독일, 체코 등 맥주 맛있기로 유명한 나라 대다수의 맥주가 토할 정도라는 말씀이신데...
미국이나 한국의 아메리칸 라이트 라거 계열 맥주가 맛이 약한 거지, 그 외의 정통 라거나 필스너는 그 나름의 오랜 역사와 깊은 맛의 세계가 있습니다.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의 쌉싸레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느끼기엔 라거 스타일이 제격이라 봅니다. 물론 다양한 향과 맛을 즐기려면 에일이 좋습니다만, 그 다양한 맛과 향이 맥주 본연의 보리맛을 가려버린다는 느낌이 들 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결론은 에일이 맛있는 날은 에일을, 라거가 맛있는 날은 라거를 마시면 될 뿐이지요. 라거의 깊은 세계를 다 경험해 보신 것도 아닐 텐데,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 감히 실례해 보았습니다.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시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