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한 30,40분전에 마트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 집으로 오는중에 골목길에서 차가 나오더니 제 앞에 있던 사람을 칠뻔했었습니다. 다행히 제 앞에 있는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그 분이 ' 아저씨! 차를 그따위로 운전하면 어떻게 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차안에 있던 운전자분이 차밖으로 나오더니 '아니, 사람이 골목길에서 갑자기 나오는데 나보고 어쩌라고요?'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두분다 연세가 60,70은 되보이시는 분들이었는데 두분이 처음엔 경어를 쓰시더니 점차 반말로 번져가더군요. 나중엔 욕설까지 쓰시고요.
그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저는 그냥 '괜찮습니다.' , '괜찮으십니까?' 라는 말만 썼더라면 저 상황까지 안갔을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제가 뭐했는지 궁금하실분도 계실텐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히 벤치에 앉아서 3000원짜리 초콜릿을 먹으며 그 광경을 보고 즐기고 있었답니다.
자. 여러분은 시덥지 않은일로 남과 싸워보신적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