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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2 21:04
아까 아들 머리 이발해준 아빠 2탄..
 글쓴이 : 무수천
조회 : 509  

드디어 올것이 왔습니다.

공부방 끝나고 집에 와서 내내 시무룩 해있는걸 속마음 알아내보려 제가 계속 말걸면서 물어보니..

대답하네요.

닭똥같은 눈물 계속 흘리면서.. 공부방 얘들이 놀렸답니다...

...

...

일단 아들에게 얘기는 좋게 했습니다 왜 아빠가 그렇게 이발해줬는지를..
그리고 니가 원하는 스탈이 뭔지도 안다고 했죠.

한시간 서로 얘기하고 (아들은 30분은 울었을껍니다...)
서로 좋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름방학 시작되는 시점부터(지금은 너무 짧으니까요.)
머리 기르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대신 자신이 할일은
약속 안어기고 열심히 하겠다네요.

마지막 대화 끝나고..

"이리와 . 아빠가 함 안아보자.."    이러니..
와서 저를 무진장 꼬옥...끌어 안아주네요..

아들 너무 사랑합니다..

좀전에  댓글 달아주신 가생회원분들  모두 가내 두루 복 받으시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무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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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박스티 14-05-12 21:05
   
=ㅂ=;;; 그러게 아이들 머리는 전문가에게 맡기셔야;;;
     
무수천 14-05-12 21:10
   
...저도 자식 키우는게 첨인지라 책에서나 주위 듣던거랑은 많이 다르다는건 알았지만
앞으로 많이 시행착오 겪을꺼라고 주위 선배들이 얘기하죠.

하지만 나름 가정마다 교육방식이 틀리고
전 제 나름 정직하게 올바르게 살게 해줄려고 하다보니 요즘 쪼끔 말다툼 있는 정도에요...
ㅗ늘은 아들이 우는걸 첨봐서,,놀라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이런걸로 울지 마란 얘기도 했구요..

뭐..앞으론 전문가에게 맡기긴 하는데 아들 의중 많이 존중하겠습니다.ㅎㅎㅎ
mymiky 14-05-12 21:11
   
ㅜㅜ 에구에구.. 세월호 사건보면,
님과 아드님처럼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걸 알아야 하는데..
     
무수천 14-05-12 21:12
   
잘 알죠...에구........

너무너무 요즘 피부로 와닿습니다..
스윈번 14-05-12 21:18
   
전에 올리신 글에 댓글달려다 말았던 사람입니다.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보통의 어른들은 어린 자식의 행동이나 고민을 바로보지 못합니다. 그들도 사회가있고, 고민이 있다는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제가 님보다 조금 선배네요.  믿으신다면 100% 믿으신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님의 눈속에 자식을 넣으려고 하지마세요. 이전에 하라고 하셨던 것들을 하지마라 하시고, 하지마라 하셨던 것들을 열심히 해라 하십시요. 아이에게 요구하지 마시고, 그냥 들어만 주세요. 키운다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 아빠의 기쁨으로 자라준다 생각하세요. 품으려 하지마시고, 버릴거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잘 자라 좋은 곳에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럼 부모의 역활을 끝나는 겁니다.
     
무수천 14-05-12 21:21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같네요.
담아 두겠습니다..
Mahou 14-05-12 21:28
   
뭔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저 훈훈합니다. 저는 가부장적 요소가 남아있는 한국의 부자관계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부친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앞에만 서면 표현은 커녕 외면하게 되요...
의외로 저같은 남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봄니다.
필자님 부자는 저와는 다르게 따뜻하시고, 예쁜 표현도 많이 하실 것같아 보기 좋습니다.
한번 벽이 생기면 허물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애초 그 벽조차 만들지 마시고, 좋은 부친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수천 14-05-12 21:32
   
맞아요.. 그 벽이 안생기게 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친구처럼 늙어가는 아빠가 되고 싶을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싱끌레어 14-05-12 23:09
   
헤어스타일과 패션은 그냥 자식에게 맡기는 걸 추천합니다.
그네들은 그네들 나름대로의 유행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어른들의 눈에 맞추려고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됩니다. 그냥 외적인 부분부터 선택권과 책임의 한계를 조금씩 넓혀주며 성인으로 만들어주는 걸 추천합니다.
멀리뛰기 18-06-09 22:05
   
아까 아들 머리 이발해준  아빠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