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가 지금은 12억을 넘은지 오래고. 비공식으로는 15억 이상일거라고도 하는데요.
난 평소에 중국 인구 때문에 중국의 미래가 좀 걱정이 되는 거 아닌가? 란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인구 많은거 물론 좋습니니다. 보통 강대국의 필수 조건으로 인구, 영토, 자원 환경을 꼽는데, 인구가 그 중 하나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죠.
즉 인구가 많으면 강대국으로 발전하기 쉬워집니다. 또는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인구가 너무 많은거 아닌가? 란 의문이 드는데요.
현재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이자 로마 제국의 재림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미국도 인구는 고작 3억 내외입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도 겨우 1억 내외였죠.
미국의 라이벌이라 자칭하던 러시아도 구 소련때도 그랫고 지금도 인구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영토도 미국 못지 않고 남미 대륙의 맹주를 자칭하는 브라질도 정작 인구는 미국과 비슷하죠.
대체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강대국들의 인구는 아무리 잘 잡아도 3억 이내입니다.
그런데 이런 세계 선두권에 드는 강대국 중의 강대국들중에 유일한 예외는 인도이긴 합니다.
인도의 인구는 중국과 비슷할 정도로 많기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내가 좀 이해하기 힘든게 과연 아무리 경제가 발전한들..
설사 중국의 소원대로 미국을 넘어선들 그 많은 인구 다 먹여 살릴수나 있을까? 란 이유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 적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기존 IT 기술에 로봇 기술등으로 일자리는 점점 줄어 들고 있어요.
그 대안으로 보통은 기술 수준과는 상관 없이 몸으로 때우기만 하면 되는 서비스 업으로 국민들을 먹여 살리려고 대부분의 나라들이 몸 부림 치는데...
보통은 3억 이내의 (중국에 비하면 비교 안될 정도로) 인구 적은 나라들도 이러는데 중국은 대체 일자리 문제가 얼마나 심할까?
필연적으로 중국은 무조건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기만 하면 뭐든지 해야만 하는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 산업별 비율에 맞게 첨단 산업이 조금은 발전하기만 해도 중국 경제엔 문제가 없겠죠.
문제는 중국 노동력을 대부분 먹여 살려줄 신발 산업이나 의류 산업등등의 일반 제조업이 제대로 역할을 못할때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높아지고,
초기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외국 기업들을 법령 변경등등으로 다 내 쫒고,
첨단 기술은 다 빨아 먹으면서 자기들만 다 해 먹으려는 지금의 중국 행태가 과연 중국의 미래에 도움이 될까요?
실제로 지금은 오히려 베트남의 임금이 중국 임금보다 무척 싸다고 합니다.
중국도 이런 상황을 첨단 산업 육성으로 극복하려고 한다는데...글쎄요. 아무리 첨단 산업이 발전해 봐야
과학자 수준의 소수 엘리트들만 먹여 살릴텐데 말이죠.
첨단 산업만 발전하고 고비용 저 효율의 일반 제조업들이 쇠퇴한다면...나머지 15억 인구는 다 굶어 죽어야 할까요?
그런 인구 측면으로 보면 로봇 기술등에 매달려 노동력 감소와 고용 없는 성장 문제를 넘으려는 우리 나라가 중국을 너무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되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은 지금 정 반대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인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작성일 : 14-10-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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