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엔진을 이용하여 발사된 KSR-2가 한국 입장에선 최초로 우주에 쏘아올린 로켓입니다.
1997년과 1998년에 발사된 이 로켓은 매스컴에 따라 발사 최고고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2회 모두 일반적으로 "우주권"으로 구분되는 고도 100km를 넘어서서 최고 정점을 찍었습니다.
약 150km 수준의 최고고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학관측이라는 목적에 맞게 상단부는 페어링 분리 후 과학관측 센서를 개방하여서 우주 X선 관측을
시도하고 2회차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지상관제센터에서 수신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KSR 시리즈 전체 계획 기준 1990년부터 개발사업이 진행되었고, KSR-2 기준으로는 1993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KSR-3는 액체연료 엔진 기반으로 전환 개발되었고, 우크라이나에서 30톤급 액체엔진 개발과 관련
협력을 얻어서 개발을 진행하던 와중 KSLV-1(나로호)의 개발을 러시아와 협력으로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을 받는다는 구상하에 30톤급 엔진 독자개발계획은 뒤로 밀리게 됩니다.
이후, 나로호 발사후 독자엔진 및 독자발사체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