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어느정도 일에 익숙하다보니 저보다 복잡한 일을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
요령이 없는 거 같거든요.
보통 많이 나가는 게 있고 적게 나가는 게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많이 나가는 것만 신경쓰게 되서 적게 나가는 건 나중으로 미루게 되거든요. 그런데 끝날 때 즈음 정리를 하려다 보면 아무리 적게 나갔다 해도 거의 다 떨어집니다.
그거까지 다 채우려고 하다보면 당연히 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죠.
중간 중간 짬을 내서 적게 나가는 것도 채워주면 잠깐 잠깐씩이라도 채워주고 하다보면 나중에 그만큼 편해지는데.
하긴, 하다보면 그게 잘 안되죠.
급한데 잘 나가는 것부터 먼저 챙겨줘야 하고. 안나가는 물건은 그만큼 생각이 미치지를 못하는 거죠.
그런데 전 이기적이거든요. 지금이야 이렇게 집에 앉아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줄 수 있지만
퇴근할 때는 아니거든요.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면 그만큼 제 퇴근 시간도 길어져요.
내가 그 일을 대신 해 줄 수 있을만큼 아직 일에 익숙하지도 않은데 그런 주제에 속으로 온갖 짜증을 다 내곤 하죠.
나보고 하라고 그러면 진즉에 여기저기서 펑크 낼 놈이 말이죠.
물론 오래 일하면 할 수록 돈을 더 벌긴 하겠지만
집이 직장에서 좀 먼 관계로다가..
되도록이면 일찍 좀 가고 싶거든요.
피곤하기도 하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