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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2 23:17
대한민국 의사들이 자괴감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글쓴이 : 하염없이
조회 : 1,044  

여러분들도 병원에 가게되면 다음과 같은 과잉진료에 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적절한 검사 치료를 받았는지는 일반인들은 모르니, 주위 의사 지인을 통해서

한번 더 알아보고 치료받으세요.


정형외과,신경외과 척추센터: 남이 까기전에 내가 먼저 수술합니다.

소아과 아동병원;가슴엑스레이 찍으면 무조건 폐렴이고 입원해야합니다.

소화기내과; 용종(줄기를 가진 돌출 점막조직)의 씨가 마르도록 전부 제거한다. 새끼 용종도 모조리

                 경과관찰도 무조건 1년마다 하게합니다.

내시경의사: 내시경하기만 하면 무조건 GERD 위식도 역류질환 , 위산억제제 PPI 약제 무조건 기본적 처방

배아프면 무조건 3종 검사세트: 위,아래 내시경 및 CT검사

순환기내과외 수술하는 모든과; 수술전 검사 루틴으로 심초음파

                                            심전도 찍으면 무조건 abnorma 비정상

내분비내과 및 일반외과; 세침으로 침투가능하면 무조건 갑상선 조직검사 및 수술


각종 시술, 수술의 적응증은 점점 넓어지고 검사는 많아지고


존경도, 예의도, 생명에 관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이 곳 의료 정글속에서

소시민 막장의사로 살자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 않다고 아니하지 않지 아니합니다.

돈만되면 언제라도 양심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환경탓만을 하면 안되는데 이렇게 만든 의료환경은 문제이긴, 분명 문제입니다.

최근엔 위에 언급된 의사들이 돈을 꽤 많이 법니다. 불과 몇년전 대표적 기피과였던 소아과가

건강실비보험 가입된 아이들의 과잉 입원치료로 여기저기 아동병원에서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있지요.

이러한 돈벌이도 유행을 합니다. 하지만, 소신을 가지고 무리한 입원을 시키지 않고 교과서적 치료를

고집하는 소아과의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름 없습니다. 여기저기 고급입원실을 갖춘 아동병원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 돈을 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돈을 벌려고 작정을 하면 나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얼마전 탄핵된 노환규 전 의사회장이 페북에 이런글을 적어 놓았더군요.


대한민국 의사들이 경쟁해야 할 대상은 선진국의 의사들이고,

싸워야 할 대상은 질병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의사들은 보건소의 의사, 약사, 한의사, 미용사들과 경쟁하고 있고,

보건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 보건소 등 정부기관과 싸우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의사들이 자괴감을 느끼는 이유다.

라는 글을 올렸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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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노는님 14-05-12 23:20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할듯합니다....지금이대로는 .....
질질이 14-05-12 23:21
   
글쓴님의 심정이 절절히 느껴지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님은 양심있는 의사로 남아 주세요 ~

또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병행해야 되겠지요.
바람비 14-05-12 23:25
   
하나 궁금한게 있어요. 혹시 특진 선택권을 주지 않고 진행하면 어떻게 되는지요?
막막현수 14-05-12 23:26
   
보통 의사가족분들은
처방전 받은뒤 바로 약국 가서 약 안지어요..
가족의사분께 보여주면 부작용 적은 약으로 바꾸죠
의사분들 환경이 약국과 리베이트 문제도 있어서 암튼
울며 겨자먹기로 약도 맘대로 선택 못한다고 하더이다...그나마 가족에게만은...쩝...
묘하 14-05-13 01:20
   
글 주제랑 다른 얘기지만..
저희 어머니가 가슴에 용종? 작은 혹이 있다시는데 병원에서는 1년 후에 커지면 보자고 하더라구요
이런 작은 것들은 사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다는 말씀인가요?
     
하염없이 14-05-13 07:16
   
가슴부위는 용종이라고 표현을 잘 안하는데요. 일단 우리 몸에 종양이 생기면 양성이면 괜찮은것이고 악성이면 암이죠. 병원에서 그렇게 말씀했다면 유방에 양성종양 선종이나 물혹 등등으로 판단되엇을거고 양성이라도 크기가 커지거나 어떻게 변화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일 듯 하네요. 작다고 암일 가능성이 작다는게 아니라 현재 물혹의 모습은 일단 양성종양으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나무 14-05-13 03:14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서 그런건 의료계뿐만이 아니죠.
나쁜놈들 잡아넣고 정의구현 하려고 힘들게 공부해서 판검사 하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미국에 가본적 없지만 미국이 부러운점 하나는 경찰, 소방관 같은 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존경받고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상위권에 늘 올라간다는 점이더군요.
     
하염없이 14-05-13 07:23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현상은 저도 압니다만
위에 적은 글의 숨은 뜻은 우리나라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의 폐해를 적은 글입니다.
과잉진료를 안하면 폐업해야 생존 자체가 어렵고 환자의 건강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위와같은 방법으로
살아남기위해 적응하면 때론 돈을 많이 벌수도 있다는 현 제도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죠.
미국의사회도 한국의료의 저수가제도의 부작용으로 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수가제도하에서는 의료행위에서  판단의 근거가 환자의 건강권이아니라 돈의 논리대로 움직인다는 것을요.
멀리뛰기 18-06-09 22:13
   
대한민국 의사들이 자괴감을 느끼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