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북 민간협력이 탈북자들의 대북송금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요, 북괴뢰 당국자의 '역대급' 발언을 보면 국내 남남갈등 야기를 위한 '북 사이버 댓글단'이 존재함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정초 이른 아침부터 낮까지 북 신년사가 포털 사이트 메인에 게재되고 수많은 친북 댓글이 달리는 동안 우리 대통령의 신년사는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요? 누가 어느 정치성향이든, 어느 정당을 지지하든 분명히 이것은 정상이 아닐뿐더러 아마도 북 사이버 댓글단 입장에서는 '아차~' 했을지 싶습니다.
북괴뢰는 68년 전 쳐들와 한국인을 도륙하기 직전에도 한국을 향해 '민족', '동족'이라 했지 '철전지 원수'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반공이 해묵은 수구 논리로 치부되고 178만 9000명이 참전해 5만명이 전사한 미국을 향해 균형을 운운합니다. 하지만 국가간 균형입장이라 함은 미국같은 나라가 한국과 일본에 취할 수 있는 것이니 미국은 한국의 균형저울로 가늠할 무게가 아닐 뿐더러 만약 한국이 미국을 벗어날 마음이었다면 정권이 바뀐들 미국으로 도장 받으러 가선 안됐을 것입니다.
과연 탈북자가 한국을 흠모할까요?
탈북자 입장에서도 한국은 갈 곳이 없을 때 가는 곳입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 그 밖에 유럽, 호주 다음이 바로 한국인데, 설령 한국에 왔더라도 제 3국으로 가서 난민 신청하게끔 해주길 바라는게 탈북자들입니다. 탈북자들한테 가장 인기있는 나라가 영국인 이유라면 나름대로 강대국 국민이 될 수 있는데다가 탈북 난민에 대한 지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들은 우리(한국)와 다를 뿐더러 간절히 우리(한국)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한반도는 1948년 두개의 국가로 나뉘었습니다.
한반도 이남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수립, 한반도 이북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이른바 '별거'를 시작한 것인데 마침내 1991년 9월 18일 합의이혼서(유엔동시가입)에 도장을 찍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우리 언론이나 아이들의 교육에서 부각시키는 않는 우리 교육의 행태는 위선인 것입니다.
최근 내적으로는 베를린에 가신 대통령께서 흡수통일 불가, 인위적 통일 불가, 체제인정(보장)을 선언하셨고 외적으로는 미국의 목적 달성후 휴전선 철군 입장을 보더라도 더 이상 한반도에서 통일이라는 말이 없음은 공식화가 된 것입니다. 더이상 북을 국가로, 적으로 보지않는다거나 초현실주의적 통일론에 속을 대중이 아닐 것입니다.
더우기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처럼 한발 치 떨어져서 냉전에 대해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훈수 둘 처지도 아닌데 우리 대통령의 신년사가 북괴뢰의 잡담문보다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는 것은 있어선 안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