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했습니다. 제 아버지군번 시대부터 자기가 받은걸 후임에게 하지 말자라는 분위기가 생겨서(물론 부대 자체에서도 병영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요) 저도 가혹행위를 받은 적이 없고 후임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도 없어요 ㅎㅎ 전역한지 3년이 됐는데 아직까지도 후임이었던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만나고 그래요
한번도 안했습니다.
전 제대전날까지도 제자리 제가 청소하고 시키지 않았습니다.
당하기는 엄청나게 당했죠.
이등병 존칭어 사용이 제가 있던 부대때문에 생겼으니..
15년? 16년쯤전에 생겼었죠.
폭력부대 온갖 가혹행위들...
잠도 제대로 안재워서 걷다가 과로로 쓰러져도 봤고
이등병내내 휴식시간이란 존재하지 않고
일과끝나면 나가서 정자세로 점호시간까지 욕먹고...
뭐 온갖 가혹행위를 당해본입장이어서 저런 인간은 절대 안되어야겠구나하고
절대 시키지 않았었죠.
그리고 상병때 탈영 두번터지고 대대의 10%가 영창갔는데
전 시킨적도 없으니 무사했죠.
악습은 없어져야는데 보면 70%이상은 따라하는거 같습니다. 받았던 그대로
드리 패버린적 한번 있네요..
중대 기지개 일때
xx사건이니 뭐니 사건 사고가 많다보니 중대를 공중 분해시키고
문제 사병들만 모아서 중대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애들한테 손도 안대고 웃으면서 제가 다 했었는데.
연대내에서 모아서 중대를 다시 만들다보니
이게 애들이 타부대에서 왔다고 서로 말을 안듣더만요.
제가 하지 말라는데도 동기들이 뒷동산 포대로 이하 애들을 집합 시키더만요(동기들이 6명쯤 중화기 중대였음)..
집합시키지 말라고 나는 안올라간다고 했느데도 너는 같이 올라가서 보기만 하라고 하더만요..
다른부대에서 온 동기가
바로 밑에 말 안듣는 넘 5명 불러서 뭐라 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넘이 실실 쪼게고 있떠만요...
열이 확 뻩혀서 동기넘보고 비키라고 하고
실실 쪼게던넘 엎어 라고 한다음에 옆에 있는 목책 햇던 나무로
드리 패버리기 시작했네요.
패는데 목책 몇개 부러지고 손으로 막길래 무표정하게 손부러진다 손치워라 하고 계속 패고 있는데
동기넘이 저 끌어 안으면서 말리더만요.
남아 있는게 저 그리고 5넘 동기 하나만 남아 있는데
다 어디 갔나고 하니 다 내려 보냈다고 하더만요.
그날 중대장이 저 불러서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
다섯넘이 나한테 와서 죄송하다고 잘하겠다고 말하고..
그제서야 중대가 어느정도 돌아가게 됬었네요.
다른 부대에서 왔다고 서로 말 안 듣는것도 사라졌구요..
중대장하고 이야기할때 최소 영창은 각오하고 있었는데 그냥 넘어 가더군요.
간부들은 자기 편하고 부대 잘 돌아가고 자기 잘되면 끝입니다.
자기 진급 안할 거면 맞아죽거나 패서 영창가거나 별 상관없는 일이죠.
님이 몽둥이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간부가 지휘능력이 없는거죠.
군대에서 똥군기가 필요한 이유는 너보다 능력없는 사람이 네 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죠.
쌍팔년도 군대보다 현재 군대가 좀 나은건 중간에 이런 부조리를 근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꾸준히 있어 왔다는 증거죠.
10년도 군번인데 일단 악폐습도 많이 없어지는 분위기였고 그때도 빨래 시키는 정도가 다였는데 제가 상병장때는 하지 말라고해서 하는게 아닌 우리 당한거 밑에애들은 당하게 하지말자고 상병장들끼리 합의하에 모든 악폐습을 없앴습니다. 뭐 당연히 분위기야 캠핑온거냐고 말할수 있겠지만 전 이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계급이 뭐라고... 밖에나오면 형동생이고 폭언이나 때리거나 할수도 없는데 군대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하면 안되니까요
저희부대도 빨래는 개인이 하는게 당연했지만 선임이란 이름으로 개같은 짓을 하는 선임들이 몇명 있었습니다. 하도 시달려서 우리들은 이런거 하지 말자고
했죠. 거기에 중대 소대에 따라 분위기도 다 달랏고요.그리고 그래도 2년 있다나온곳인데 이상한 부대 취급은 삼가해 주세요. 부대마다 분위기가 다른것 뿐이니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