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는
독일 국가대표 9년 경력, 레알에서 우승컵을 4번이나 들어올리고 최우수 선수상도 4회나 수상했다 합니다. 한마디로 축구선수시절만 놓고 봤을 때 히딩크 입장에서 바라본 슈틸리케는 구름 위의 존재입니다. 물론 한국 대표팀과 목적 달성을 이루지 못한채 이별을 하게 됐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독의 역량보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이 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러시아전 모로코전에서는 절망 그자체였으니까요.
그 때문에 어느 나라 외국인 감독이든 축구변방에서 지도자 노릇을 하느라 고생을 했고 비록 성적에 의해 좋은 이별을 하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이지만, 개인적으로 슈틸리케는 한 때 갓틸리케라고 불렸으니 반반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언론이 슈틸리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 한국을 거쳐간 외국인 축구감독 중 명예시민까지 되신 히딩크 감독님을 제외하고는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이별을 했기에 우리언론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고 실제로 접촉도 없었지만 유독 슈틸리케한테 관심을 가지는 이유라면 축구 외적인 것이 작용한 듯 합니다.
한국 정상이 취임하자 마자 방문하는 나라 중 하나가 독일이고 외교적으로 가까운 나라인데 마침 슈틸리케가 독일인이다 보니 국가간의 관계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어쨌거나 저는 슈틸리케가 한국과 인연이 있는 만큼 좋은 감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