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소재·부품 수출입액 현황.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한 282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입액은 1683억 달러로 10.3% 증가했다. 소재·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5739억 달러의 절반 가량인 49.2%를 차지했다.
작년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도 113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953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소재·부품 분야 흑자가 다른 부분 적자를 메우고도 남은 것이다.
품목별로 반도체 등 전자부품 분야 수출이 29.1% 증가한 1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자부품은 중국, 베트남 중심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컴퓨터·사무기기는 27.0% 증가한 73억 달러, 화학제품은 17.8% 증가한 437억 달러, 1차 금속은 13.4%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늘어 21.4%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중남미는 15.7%, 유럽은 10.8%, 중국은 7.4%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소재·부품 수출과 관련해 "신흥국 생산과 무역량 회복, IT 경기 호조 등이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중국의 자급률 상승, 원화강세, 보호무역주의 등 부정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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