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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8 13:09
중국 이직이 고민입니다.
 글쓴이 : 건달
조회 : 765  

가생이에 댓글은 달아도 글을 쓰는건 되게 오랜만인거 같네요.

요새 해보지 않았던 고민에 시달려서요.

그동안은 중국이든 어디든 해외 취업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좋아요.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한적 없습니다.

"뭐 한국에서 쭉 살건데 뭐하러 영어를 하냐" 라는 생각이었죠

아마 제 대학 동기중에 토익 시험 한번 안쳐본 놈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그정도로 한국에서 사는게 좋아요



근데.... 얼마전 헤드헌터 입사 제의를 받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는게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국내 기업의 직장은 근로 환경 / 업무 강도 대비, 대우가 안좋아서 못다니겠고

현재 개인사업자로 개발 용역 뛰고 있는데.... 

직장 다니는 것보단 낫습니다. 

계약내용이 안좋거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리가 간다 싶으면 아예 안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계속 일을 안할순 없고 결국은 내키지 않는 계약도 할수 밖에 없더군요.

그보다 더큰 문제는 언제까지 이게 가능할까라는 거지요...

40대 프로그래머를 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조건까지 따지면 할만한 일이 더 줄거든요..

어차피 계약직인데 오히려 장기 계약인 중국으로의 취업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돈은 확실하게 더 버는 걸로 계산이 되니까요.

다만, 한국에선 거래처 늘려가면서 쉽진 않아도 근근히 사업을 이어 나갈수는 있는데... (명확한 근거는 없음...)

중국갔다오면 일단 인간관계가 끊어지니 어찌 될지 조금 더 불투명하기도 하고,

중국어는 커녕 영어 회화도 제대로 못하는데.... 문화 적응이나 할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중국 쪽은 정보도 별로 없어서 판단이 더 어렵네요.

혹시 중국(심천) 사시는 분 사셨던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일상 생활이나 직장 생활이나 여행이든 아무 얘기나 뭐든 다 듣고 싶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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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ee 18-01-28 13:13
   
뭐 중국 근무는 안 해봤지만 가세요. 막말로 동남아 오지를 가도 남는 것은 많습니다. 여기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져요. 나이도 있으신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죠.

뭐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건달 18-01-28 13:18
   
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winston 18-01-28 13:25
   
가면 안오고 싶을걸요?
한번 가보세요~
전 일이 생겨서 돌아왔지만 그 일만 아니었다면
아직도 거기 살거나 홍콩쪽에서 살고있을거예요.
그럼 교민생활 25년차쯤 되서 교민회장도 생각해 봤을듯~.  ㅎㅎ
               
건달 18-01-28 13:53
   
교민 회장.... 그정도로 적응 했으면 좋겠습니다.
winston 18-01-28 13:13
   
심천 좋아요
물가 비싸요
교민 많아요
가서 사실만 해요~
     
건달 18-01-28 13:21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야차 18-01-28 13:14
   
중국에서 눌러붙을 생각이신가요? 그러면 가는것도 나을수도
다만 말년에 한국에 오실거면 꽤 힘들거 같은데요
     
건달 18-01-28 13:24
   
눌러붙을지 말지는 결정 못했습니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면 재계약할 것이고...
재계약 안해도 적응한다면 다른 회사나 다른 일을 할수도 있겠죠.
현실적으로 언어 장벽을 깨지 못하는 한 눌러 붙을 확률은 낮을 것 같아요.
야생토 18-01-28 13:27
   
고용주가 한국인이 아니라면 장기 계약 조건은 믿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한데요.
연봉제로 계약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요구한 업무량만 충족되면 언제던지 계약 파기 시키더군요.
중국에서 한국인 기술자는 중국인에게 적용되는 노동법이 적용되지도 않을 뿐더러 연봉 수준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소득세가 20~25%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드시 가야한다면 가족은 놔 두시고 혼자 1년 정도 군생활 예상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회사에서 숙소와 출퇴근 차량 정도는 지원해 주니까 다른 생각마시고 1년 돈 벌러 왔다고 생각하시는게 어떨런지요.
그리고 KTV 같은 곳은 가지 마시고, 골프 치신다면 골프 연습장과 필드에 에너지를 쏟으신다면 꽤 남는 것이 있을 것 같네요. (4년 간 중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느꼈던 점입니다 ^^;)
     
winston 18-01-28 13:30
   
제대로 말씀해 주시는군요~
근데 k tv? 여기를 안갈순 없겠죠~ ㅎㅎ
     
건달 18-01-28 13:52
   
20년 정도된 중국회사이고 오너는 모르겠네요.
5년 계약인데... 최악 1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는게 낫겠군요
KTV는... ㅋㅋ 명심하겠습니다.
골프는 쳐본적이 없습니다. 현재 상태론 허리가 부러질 듯.....
댓글 감사합니다.
꽃보다소 18-01-28 13:37
   
좀 길게 제 친구의 현재진행 일을 말해드릴께요.
친구는 어렵게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좋은 직장에 들어 갔습니다. 건선업체 상위 10%로 회사로써 연봉도 초임이 5천 이상에 복지도 장난 아니더군요.
문제는 헤드헌터가 다른 회사를 알려 주었죠.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야하며 간다면 최소 8년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연봉은 2배이상 갓태어난 아이가 있어서 고민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고민자체가 이해가 가질 안았습니다. 당연히 한국에 남는게 좋다고 생각했죠. 아이도 있기 때문에요.

하지만 친구는 8년 일해서 한국 돌아와서 사업한다고 하더군요. 아이에게 2가지이상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요.

우즈베키스탄 회사도 확실하고 언어는 가서 배우면 된다로 끝. 유일한 문제는 아이 병원정도죠.
그녀석 성격을 봐서는 갈수도 있어요.
간다고 하면 자신의 사업을 위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도 40이 넘어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님은 자신의 사업을 어는정도 생각하는지가 관건이 아닌가 합니다.
     
건달 18-01-28 14:21
   
친구분은 멋지네요...
나이 40이면 불혹이라는데 전 나이를 헛 먹었나 싶습니다.
쥬라기 18-01-28 13:39
   
먹는 것 땝에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ㅈㅈㅈㅈㅈㅈ
     
winston 18-01-28 13:59
   
심천에 먹을거 천지예요.
한국음식점은 물론이고~
     
건달 18-01-28 14:28
   
전 김치 없이 밥 못 먹는.... 그런 케이스인데....
외국 나가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심천은 괜찮을 것 같은데 출장 업무도 많아서 아마 심천에서 많이 못먹을 수도 있을 듯...
참아야죠 뭐
달리다가 18-01-28 15:19
   
난 젋었을때 (30대)일본지점 나가라고 했는데, 안갔음.
지금 후회함. 40대도 젊음. 나 같으면 일단 도전!!!!
     
건달 18-01-28 19:04
   
언어가 너무 약해서 걱정이 되요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생각 18-01-28 16:22
   
마땅한 다른 비전이 없다면.. 낯선 도전도 하나의 방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해본바.. 나이는 그다지.. 일에 걸림돌이 안됩니다..
나이로 할수있는 일과 못할일을 스스로 한계를 긋고 일을하다보면..
5년뒤.. 아니 10년뒤에는 반드시 큰 후회를 하게되더군요..
해도 안해도 후회가 된다면.. 해보고 후회하는게 나중에 여한이 안남더군요..
해외로 나간다고 꼭 크게 성공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새로운 자극을 받다보면.. 그것도 나중에 다른 기회를 얻기위한(또는 도전하기위한) 자산이 됩디다..
원래 인간이 익숙해져있는 환경에서 벗어나기 힘든건 피차일반입니다..
여러모로 제안받은 조건을 잘 따져보시고
아무쪼록 건투하시길..
     
건달 18-01-28 19:13
   
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