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생이에 댓글은 달아도 글을 쓰는건 되게 오랜만인거 같네요.
요새 해보지 않았던 고민에 시달려서요.
그동안은 중국이든 어디든 해외 취업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좋아요.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한적 없습니다.
"뭐 한국에서 쭉 살건데 뭐하러 영어를 하냐" 라는 생각이었죠
아마 제 대학 동기중에 토익 시험 한번 안쳐본 놈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그정도로 한국에서 사는게 좋아요
근데.... 얼마전 헤드헌터 입사 제의를 받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는게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국내 기업의 직장은 근로 환경 / 업무 강도 대비, 대우가 안좋아서 못다니겠고
현재 개인사업자로 개발 용역 뛰고 있는데....
직장 다니는 것보단 낫습니다.
계약내용이 안좋거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리가 간다 싶으면 아예 안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계속 일을 안할순 없고 결국은 내키지 않는 계약도 할수 밖에 없더군요.
그보다 더큰 문제는 언제까지 이게 가능할까라는 거지요...
40대 프로그래머를 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조건까지 따지면 할만한 일이 더 줄거든요..
어차피 계약직인데 오히려 장기 계약인 중국으로의 취업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돈은 확실하게 더 버는 걸로 계산이 되니까요.
다만, 한국에선 거래처 늘려가면서 쉽진 않아도 근근히 사업을 이어 나갈수는 있는데... (명확한 근거는 없음...)
중국갔다오면 일단 인간관계가 끊어지니 어찌 될지 조금 더 불투명하기도 하고,
중국어는 커녕 영어 회화도 제대로 못하는데.... 문화 적응이나 할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중국 쪽은 정보도 별로 없어서 판단이 더 어렵네요.
혹시 중국(심천) 사시는 분 사셨던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일상 생활이나 직장 생활이나 여행이든 아무 얘기나 뭐든 다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