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온 기사였는데 내용이 '교사가 자기반의 학생들을 교욱시킬 목적으로 왕부터 노비까지로 등급을 메겨서 반에 자신의 얼굴이 신분별로 붙어있고, 만약 노비로 떨어질시 PT체조를 시키는등의 훈욱을 시켰고, 다른반아이들과의 대화를 못하게 하였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대체적인 반응이 '요즘 가정교육이 잘못되어 학교에서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좋은정책인데 너무나도 면책을 준다', '교권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요즘 애들은 패는게 답이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신분제를 도저히 옹호할수없다 이는 헌법상에도 분명히 적혀있는것이다' , '자신의 얼굴이 반에 붙어있는걸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을것이다'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가르치지않고 신분제를 가르치려드는 선생의 교권남용이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제 나이를 말씀드리자면 몇달전 수능을 마친 고3입니다. 저도 많은 교사들을 봤고, 많은학생들과 어울렸던점을 감안하면 현장의 목소리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남중남고를 다녀서 모든, 자세한 학교의 사례를 담지 못하는점 양해를 바랍니다
일단 교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것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오랫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수많은 ○○○들, 약간 정신적으로 이상한애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몇몇 아이들은 진짜 제정신인가 할정도로 하는 애들도 봤습니다 잠시 사례를 말하자면 야자시간을 빼달라고 했다가 혼나서 짜증내면서 창문을 깨는 경우도 봤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엎드려 자는애들도 그 경우이겠네요. 이런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학생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매일매일 30명이상씩 되는 덜자라난(?) 인간들을 올바른길로 인도하는것 역시 당연히 고되고 힘든길이겠지요
반대의 경우도 분명히 있었네요. 저희 학교선생님중에 엄청나게 담배냄새가 나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맨앞에 앉은 아이가 못참고 담배냄새가 심하다고 분명히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 아이는 그자리에서 뺨을 맞고 머리 끄덩이 잡혀서 복도밖으로 던져졌습니다
학부모 같은 경우에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축구하다가 다쳐서 교무실까지 찾아와 선생님을 뭐라고 했는데 그 선생님은 그뒤로 아마 스트레스가 많으셨던 탓인지 몇개월 안되서 사직서를 쓰시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교권이 추락했다라는 식의 발언은 되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런식이면 교권이 살아있다는것은 불과 몇년전의 아이들을 패고 때리는것이 정상적인 사회라는 뜻이니까요 때려서 교육한다는것은 교육이 아니라 그건 가축을 기르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오랫동안 교사분들을 봐왔지만 분명히 학생들 사이에사 존경받는 선생님이 존재합니다 수업을 잘하든 못하든 학생들앞에서 절대로 큰소리 내시지 않으시고, 화도 안내시고(그렇다고 아예 안내시는건 아니시고), 오히려 유머도 되게 잘해주시고, 학생들에게 수업에 긴장감을 주면서 잠을 못자게 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교과서만 읽고 수업을 분명히 재미없게 진행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때에는 애들 대부분이 조는데요(고2,고3은 특히)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때는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보다가 지루해서 잠오면 감독잘못이지, 관객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선생님만 잘못된것이 아니라 요즘애들이 말을 안듣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것 역시 이해가 가네요 고등학교 가면 애들 공부 하나도 안하고 수업시간에 잠만 잡니다 적어도 조는 모습은 수업을 듣다가 힘들어서 지친다는 뜻이겠지만, 엎드려 잔다는것은 '니 수업할때로 해라 난 잠이나 잘란다' 라는 행동의 메시지거든요
적다보니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적었네요 이점 죄송하고, 아마 제가 학생이라서 너무 학생편향적으로 적을수도 있었으니 만약 그렇다면 형평성을 갖추지 못한 저의 부족한 글에 죄송하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