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8-01-28 14:57
여러분들은 교권(또는 학생학부모교사간의 관계)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세요?
 글쓴이 : blackmarks
조회 : 325  

어제 나온 기사였는데 내용이 '교사가 자기반의 학생들을 교욱시킬 목적으로 왕부터 노비까지로 등급을 메겨서 반에 자신의 얼굴이 신분별로 붙어있고, 만약 노비로 떨어질시 PT체조를 시키는등의 훈욱을 시켰고, 다른반아이들과의 대화를 못하게 하였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대체적인 반응이 '요즘 가정교육이 잘못되어 학교에서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좋은정책인데 너무나도 면책을 준다', '교권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요즘 애들은 패는게 답이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신분제를 도저히 옹호할수없다 이는 헌법상에도 분명히 적혀있는것이다' , '자신의 얼굴이 반에 붙어있는걸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을것이다'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가르치지않고 신분제를 가르치려드는 선생의 교권남용이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제 나이를 말씀드리자면 몇달전 수능을 마친 고3입니다. 저도 많은 교사들을 봤고, 많은학생들과 어울렸던점을 감안하면 현장의 목소리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남중남고를 다녀서 모든, 자세한 학교의 사례를 담지 못하는점 양해를 바랍니다

일단 교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것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오랫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수많은 ○○○들, 약간 정신적으로 이상한애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몇몇 아이들은 진짜 제정신인가 할정도로 하는 애들도 봤습니다 잠시 사례를 말하자면 야자시간을 빼달라고 했다가 혼나서 짜증내면서 창문을 깨는 경우도 봤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엎드려 자는애들도 그 경우이겠네요. 이런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학생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매일매일 30명이상씩 되는 덜자라난(?) 인간들을 올바른길로 인도하는것 역시 당연히 고되고 힘든길이겠지요
 반대의 경우도 분명히 있었네요. 저희 학교선생님중에 엄청나게 담배냄새가 나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맨앞에 앉은 아이가 못참고 담배냄새가 심하다고 분명히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 아이는 그자리에서 뺨을 맞고 머리 끄덩이 잡혀서 복도밖으로 던져졌습니다
 학부모 같은 경우에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축구하다가 다쳐서 교무실까지 찾아와 선생님을 뭐라고 했는데 그 선생님은 그뒤로 아마 스트레스가 많으셨던 탓인지 몇개월 안되서 사직서를 쓰시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교권이 추락했다라는 식의 발언은 되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런식이면 교권이 살아있다는것은 불과 몇년전의 아이들을 패고 때리는것이 정상적인 사회라는 뜻이니까요 때려서 교육한다는것은 교육이 아니라 그건 가축을 기르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오랫동안 교사분들을 봐왔지만 분명히 학생들 사이에사 존경받는 선생님이 존재합니다 수업을 잘하든 못하든 학생들앞에서 절대로 큰소리 내시지 않으시고, 화도 안내시고(그렇다고 아예 안내시는건 아니시고), 오히려 유머도 되게 잘해주시고, 학생들에게 수업에 긴장감을 주면서 잠을 못자게 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교과서만 읽고 수업을 분명히 재미없게 진행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때에는 애들 대부분이 조는데요(고2,고3은 특히)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때는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보다가 지루해서 잠오면 감독잘못이지, 관객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선생님만 잘못된것이 아니라 요즘애들이 말을 안듣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것 역시 이해가 가네요 고등학교 가면 애들 공부 하나도 안하고 수업시간에 잠만 잡니다 적어도 조는 모습은 수업을 듣다가 힘들어서 지친다는 뜻이겠지만, 엎드려 잔다는것은 '니 수업할때로 해라 난 잠이나 잘란다' 라는 행동의 메시지거든요


적다보니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적었네요 이점 죄송하고, 아마 제가 학생이라서 너무 학생편향적으로 적을수도 있었으니 만약 그렇다면 형평성을 갖추지 못한 저의 부족한 글에 죄송하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마구쉬자 18-01-28 15:02
   
교사가 교사 스스로 권위를 잃어버린 개같은 인간의 모습들을 보고 자란 기성세대가
지금의 교사들을 보면서 교권을 인정하는 발언하며 평소에 자식들에게 가르칠까요?
저라면 맞으면 무조건 개기고 고발하라고 가르치겠네요.

이유는 내가 정말 쓰레기같은 교사들만 보고 자라서 학부형이 된 케이스이기에...
이 나라에 교사따위 월급주면 돈이나 쳐받고 조용히 성범죄 폭력범죄나 일으키지
말기를 바랄뿐임.
     
plsmania 18-01-28 15:07
   
그런 식이면 학교에서 인성 교육을 바랄 수는 없으니 애들이 잘못 했을 때는 100% 부모 잘못입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 당연히 제대로 안할테니 사교육만 더 번성하겠죠.
          
마구쉬자 18-01-28 15:17
   
학교따위에 인성교육 바라지 않아요. 지식만 가르치면 됨.
개같은 것들한테 인성이라니.. 개가 웃겠음.
미스트 18-01-28 15:16
   
한 가지 분명히 해야할 것은 저건 교권에 관련된 사례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저 새끼가 인간적으로 개념적으로 선생 자질이 부족한 거에요.

그리고, 교권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약화되었다. 더 강해져야 한다입니다.
폭력이 아닌 체벌 찬성하고요.
이리저리 18-01-28 15:20
   
단 몇몇의 예시로 상대 비교를 한다면 의견이 분분할 논쟁의 문제라 봅니다.
명백하게 교사들의 일탈인 경우가 있겠고, 학생과 학부모의 일탈인 상황도 있으니까요.
하나하나 상황에 따라 구분하여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요?
예컨데, 학생이 야간 자율학습을 빼 주지 않았다고 대뜸 창문을 깬 상황은 학생 잘못.
담배 쩐내를 지적한 학생에게 가해진 교사의 폭력은 해당 교사의 일탈이 분명한 것이구요.

예나 지금이나 청소년이 사춘기를 거치며 질풍노도 행태를 하는 건 항시 있어 왔습니다.
또,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할 몇 안되는 직업 중 하나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인데...
적어도 선생님이라고 대우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하나의 직업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보건만, 인격적으로 미흡하거나 세파에 지나치게 휩쓸려버린 군상들이 있을 수 있겠죠.
몽실통통 18-01-28 15:36
   
우선 선생의 권위는 학생이 만들어내는 것이고요.

 선생의 권위가 있을때 정보전달이 더 쉽게 되는경향이 있어요.
 상호간 신뢰가 있어야 말이통하고 긍정하게 되잖아요.

 근데 요즘 교육이 정보전달의 목적으로 바뀌었기에 선생의 권위는 그냥 강사수준입니다.
 학생들도 그렇게 받아들이는듯 보이고요.

 지금 교육과 과거와는 장담점이 존재하기에 뭐가 좋다고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근데 지금이 더 낳아보입니다.

 선생이 권위나 인격, 인성교육 뭐 그런것 보다는 정보전달자의 역활만 하는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

중요한것은 인생에서 학교의 영향력은 어마어마 합니다.
학교에서 보고 들은것의 가치관에 반영되고요.
이게 20세가 넘어가면 평생 안바뀝니다.

특히 선생의 가치관이 그대로 주입되는 경향이 있어요.
과거 그 폐단이 어마어마해요.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대물림하는 역활을 교사들이 했기에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2척 18-01-28 15:44
   
현대 공교육에서 유교적이고 전통적인 스승상을 들먹이면서 교권이니 스승이니 외치는건 다 헛소리입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 스타일의 기본은 일제 때 왜놈식 교육이에요. 왜놈은 프로이센, 독일식 교육 배워 온거고요.
이런 교육의 목표는 말 잘듯고 똑똑한 노비를 만드는거죠.
공교육의 다른 갈래로 개화기때 들어온 영미식의 토태에 6.25 이후 들어온 미국식이 접목시키려고 하는데 왜놈식교육에 익숙한 교육계에서 뜬금없는 유교식 스승관 끌어들여서 아무말 잔치 하는 거에요.
근데 웃긴게 영미식으로 가려면 선생이 학생에 대한 행정처분권이 강화되야하는데 이걸 사학과 교육재단측에서 놓지 않으려고 하니 개판이 되는 거죠. 단임이 행정 처분 요청하면 학교측에서 학폭 주도자에게 행정 처분을 하는게  아니라 단임이 재단에게 불이익을 받게 되는 상황이니 개판 되는 거죠.
Joker 18-01-28 15:53
   
권위라는 건 스스로 주장하고 원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 했을 때 알아서 주위에서 만들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스승다운 스승은 학생들이 알아서 대우해 줍디다.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얘기는 바꿔 말하면 스승다운 스승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갓네오 18-01-28 16:21
   
선생같지않은 선생들 많습니다
선생이 아닌 교육기술직? 이랄까?
사람사는곳은 다 똑같은지라 그들도 그저 직장인일뿐이죠 그곳에서 선생으로서의 권위를 얻는것은 자신의 몫이지 선생이라는 그 직업을 가졌다는것만으로 남들이 권위를 인정해주는것은 아니라고봅니다

일년에 두번 방학이 있고 철밥통인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경쟁이 필요합니다 예외일순없죠 노력해서 잘가르치는 선생이 될수도 있고 존경을 받는 스승이 될수도 있고 그것은 전적으로 선생을 직업으로 삼는자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