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식문화 지형을 쭉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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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가 깊을수록, 역사가 길수록, 그리고 음식이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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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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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요리의 맛을 돋구어줄수있는 각종 테크닉들이 발달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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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양념, 향신료와 각종 소스, 조미료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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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게 프랑스요리와 중국요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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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는 여러분도 너무나 잘 아시기때문에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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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요리도 각종 향신료와 음식위에 끼얹는 각종 소스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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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예로부터 유럽최대의 곡창지대여서 "유럽의 빵바구니"라고 불릴정도였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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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부한 물산들로부터 각종 향신료와 조미료를 만들어내는 비법들이 다양해질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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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엄청달고, 짠것들도 많구요. 달고짜다는 면에서는 이탈리아요리나 스페인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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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이 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음식문화를 가진 나라들은 어떤나라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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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역사가 짧거나 풍부하지 못한나라들입니다. 대표적인게 영국, 일본같은
척박하고 물산이 풍부하지 못한나라들입니다. 재료의맛을 추구하는 음식문화가 우월한게 아니라는 말이죠
영국이야 여러분도 잘 아실만큼 절망적이니 패스하고 일본같은 경우도 이럴다할 향신료, 조미료,
양념이란게 별로 없습니다. 고작해야 간장, 된장, 멸치나 가쓰오부시육수정도??
그럴수밖에 없는게 일본음식문화는 메이지유신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즉, 일본인들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고차원의 음식문화를 가져서 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음식문화가 짧은 관계로
요리의 맛을 돋궈줄수있는 테크닉이 부족해서 그냥 그정도 밖에 안된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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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한다는건 요리의 테크닉을 발전시킬만큼 발전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그것이 옳은것이 아닙니다. 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할거면 그냥 요리하지말고 재료를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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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라는것은 각종 재료들을 일정한 조리과정을 거쳐서 인간이 쉽게 받아들일수있는 형태의 맛과
식감으로 변형, 승화시키는 작업이지 해당 재료의 맛이 궁금해서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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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한다는건 거칠게 말하면 그냥 요리라는 작업 자체를 부정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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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 앞서 말한데로 그냥 그 재료들을 그냥 먹거나 정 힘들면 가볍게 물에 데쳐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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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말로 진정한 "재료본연의 맛"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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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사기꾼이고 거짓 선동가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