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전에 이 사이트를 처음 들어와서 번역글로 올라온 것들만 보다가 나도 올릴 수 있나 싶어서 가입을 했는데요.
제가 글을 올리니 확실히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아주셨는데 어떤 분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건 비현실적인 망상에 불과하다고 하시고 심지어는 이슬람국가의 참수도 남이 참견해서는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분과 대화를 시작했는데.. 공격적인 덧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도 그때까지만 해도 최대한 공격적으로 덧글을 안 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랑 맨 처음 대화할 때도 그분께 정중하게 말씀드렸고 그럼에도 그분이 계속 공격적으로 나오시길래 글을 쓸 때는 예의를 좀 지키시라고 부탁드렸는데 그분은 제가 아무리 반복해서 부탁드려도 마치 자동응답기처럼 저보고 반박 못 하니까 말꼬리 잡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때 어찌 해야 할지 당황했습니다. 나도 이 사람처럼 공격적으로 글 쓰면 안 되는데.. 그럼 결국 서로 간에 감정적인 소모전만 될 뿐인데.. 하면서도 그 사람의 말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다 보니 공격적으로 쓰게 되더군요. 아니, 애초에 이 사이트 자체가 공격적인 유저들이 다수입니다.
페이스북? 아니 디씨, 일베 이런데만 아니면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서로 간의 감정이 어떻든 간에 대화할 땐 예의를 지키며 대화하는 게 가능한 유저가 다수죠.
그런데 여긴? 솔직히 말씀드리면 디씨보다 여기가 더 공격적인 것 같네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잖아요. 결국 그래서 저도 따른 것 뿐이에요.
제가 조선족 옹호하니까 보이스피싱하는 조선족일 거라며 낄낄 대는 유저들 보셨죠?
그런 사람들이 다수인 곳입니다, 여기는.
이 사이트에서 소수로 지내려면 아예 글을 안 쓸 수 밖에 없어요.
여러분은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