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에 대화와 협력은 반가운 말이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이지만
북의 핵개발과 핵위협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6자 회담으로 수십 년 동안 해볼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봤으나
동상이몽 속에 대한민국에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드 같은 방어용 무기로 북핵을 막을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말장난일 뿐이죠.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의 실력 뿐이라는 것을
절실히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그동안 지켜보았듯, 북의 핵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북 침공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평화통일이라는 헌법적 제약에 더하여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었던 동족상잔의 참상을
이 땅에 재림하겠다는 건 그야말로 미친 소리일 것입니다.
이제 ICBM 개발로 핵우산이 찢어질 상황에 이르러 전쟁위기론을 만들어 내는데
남의 말만 믿고 있다가 처절하게 당했던 조선의 마지막
남의 이익에 온국토가 피바다가 되었던 한국전쟁의 참상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핵보유국인 북과 대등하게 대화하며 통일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핵개발을 하여 냉전에서부터 현재까지 유효하고 증명된
상호 확증 파괴 능력을 확보를 통해 평화를 정착시키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