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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1 00:31
층간 소음에 대한 위층 반응
 글쓴이 : 그랑빌
조회 : 621  

2년전쯤 이사 온 위층에는 주말만되면 3~4살쯤된 아이들이 있는 딸내가 방문합니다.
늦을 땐 밤11시가 넘어서도 뛰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그 동안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기 때문에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달전쯤 밤늦게 평소보다 더 크게 소리가 들려서 한번 올라 갔는데 딸이 말하길
'애들 주의는 시키는데 잘안된다..'
이러길래 평소에는 괜찮은데 너무 늦은 밤이라 올라왔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어제(금)도 뛰는 소리가 들렸지만 크게 신경쓰징 않아 넘어갔는데,
오늘은 코 알러지 약을 먹어서인지 좀 어질한 상황에 여러번 쿵쾅거리는게 너무 거슬려 한번 더 올라 갔습니다.
글로는 대화의 맥락을 정확히 전달하기 힘드니 대화 내용만 간략히 적겠습니다.

나: 평소보다 더 시끄러워 올라왔다.

윗층딸: (굳은 얼굴로) 평일에는 애들이 없다.

나: 주말에는 오는거 안다. 저번주, 저저번주, 3주전.. 즉 주말을 말하는거다.

위층딸: 아파트가 방음이 잘안되서 우리도 옥상에서 소음이 나고(맨 위층임) 옆집 소리가 벽을타고 들린다.

나: 옥상 소음과(사람이 거의 안올라감) 옆집 소음이 바로 위층에서 나는 소음과 강도가 같나?

위층딸: 강도는 다르지만 그렇단 말이다. 그리고 자기도 친정집 오면 애들 뛰는거 땜에 밑에 집에서 올라올
겠구나라는 생각이들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걸로 뛸때마다 올라오면 우리는 어떻하느냐.

나: 이사온지 얼마나 됬나?

위층딸: 2년정도..

나: 내가 몇번 올라왔나?

위층딸: 2번

나: 2년에 2번 올라왔는데 뛸때마다 올라온다고??? 우리도 애 키우는 입장인데 모르는 것도 아니고 평소.. 아니 평소 주말에 애들 좀 뛰는거 거슬리지 않으면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은 너무 신경쓰여서 얘기하러 온거다.

(그때 그 딸의 어미니인 위층할머니 나옴)

위층할머니: 애들 일찍 재울테니까 조그만 참아달라.

나: 그럼 애들 잘때까지 시끄러워도 난 가만이 있어야 되나?

위층할머니: 그럼 TV 라도 크게 들어놔라.

나: ...................

위층할머니: 이제 그만 내려가라.

나: 애 키우는 입장에서 애들 통제힘든거 안다. 오늘은 내가 약을 먹어 어질한 상태인데 쿵쾅거리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올라왔다.

위층할머니: 알겠다.

이 사람들 참...
그러고 내려온 이후에도 밤 11시가 넘어서도 한번씩 쿵쾅거리네요.
다행이도 지금은 크게 거슬리진 않은데, 또 이러면 어찌해야될지 고민이네요.

ps. 특히 위층딸.. 몇달전 위층 베란다 배수구 누수로 의심되는 물자국이 우리집 벽에 있는데 위층할머니는 어디가 새는지 찾아보자 그렇게 말했는데 며칠뒤 그 딸 자기 엄마랑 내려오더니 다짜고짜
'이거 옆집이나 옥상에 균열난 곳에서 벽을 통해 새는 걸수도 있다. 관리실에 얘기해봐라'
이렇게 말하네요.
우리집 배수구 누수 여부를 먼저 확인해보겠다고 말하는게 일반적인거 아닌가요??
옥상에서 물이 스며들었는데 어떻게 자기집 벽은 멀쩡하고 아래집인 우리집 벽만 젖을수 있는지..
결국 위층 베란다 바닥 방수 처리하고 누수 없어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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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남 18-02-11 00:35
   
층간소음, 이웃집 소음 안 당해본 사람들은 그 고통 정말 모르죠..
이웃집에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었는 데.. 개 2마리를 키웠죠..
그 두마리는 작은 개인 데... 한번 짖으면.. 얼마나 시끄럽던 지..
그런데 하루에 엄청 많이 짖어서.. 노이로제에 걸렸었습니다..
그 이웃에게 여러번 항의도  했지만..  무용지물이더러구요..
나중에는 참다참다 너무 힘들어서.. 고함 지르고.. 그 뻔뻔한 이웃들은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그 개가 죽어서.. 지금은 그 고통에서 벗었죠.. 지금은 타지에 있어서..
     
추구남 18-02-11 00:37
   
지금 님 댓글을 보니.. 그래도 내가 상대한 이웃보다는 100배 나은 것 같네요...
대화 내용을 보면.. 희망이 보이네요..
숲속의소녀 18-02-11 00:38
   
저도 같은 고민을 지금도 살짝하고 있고 불과 두 달 전에는 심각한 고민을 했었죠. 전에 살던 위층의 할머니의 손녀 손자들이 쿵쾅거리고 특히 물건이나 가구를 끄는 소리 때문에 죽는 줄.. 1년동안에 3번 정도 찾아갔네요. 결국 그 분들도 제가 찾아오는 것이 부담이 되는지.. 바로 1년만에 이사를 가더군요. 새로운 아가씨도 좀 시끄럽네요. 특히 진공청소기 등등.. - 방법이 없더군요. 그냥 못 견디면 제가 이사갈 생각입니다. 솔직히 그분들이 조심한다고 해도 소음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컬링 18-02-11 00:40
   
소음도 문제지만 대처도 문제죠. 미안하다고 하고 당장은 애들 말려서 소리 안나게 하고 다음날 과일이라도 한번 들고 와서 이야기 하면 ... 그담에 소리가 나도 어느 정도 참게 되죠. 근데 저런식으로 받으면 참;;
우왕 18-02-11 00:40
   
저도 주택 살때가 그리워요
알개구리 18-02-11 00:42
   
제가 과거에 겪었던것보다는 덜하네요...
애들 뛰어놈 + 부부싸움 새벽 3시까지 (고래고래 소리지름)...따지면 적반하장...
그새벽에  의자.소파 끄는 소리 직직...ㅎㅎ;;
남편놈이나 마누라나  승질 드러움...
결국엔  우리가 집팔고 다른곳으로 이사가서  자유의 몸이 됐네요...ㅎㅎ
깁스 18-02-11 00:43
   
우리집은 윗집이 10시에 애 데리고 퇴근 (애가 타지역 외국계학교 다님)
새벽 2~3시까지 쿵쿵쿵 거려요 이사온지 5년동안 초기에 3번 정도 새벽에 올라 갔었는데
죽어도 자기넨 아니라고 발뺌하더라구요 
아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집구석이라 판단 우퍼스피커 샀습니다
G평선 18-02-11 00:48
   
그래도 악의적으로 일부러 내는건 아닌거같네요. 윗층에서 두터운 매트라도 좀 깔면 좋을텐데...

또. 애들에게 푹신푹신한 슬리퍼 신기고...
G평선 18-02-11 00:52
   
우리도... 소음에 괴로운거... 지자체에서 주의 주고, 경고하고, 타지역으로 강제이주 시키는거 도입했으면...

그리고, 정도가 심하고,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고의소음 내는것도... 고소해서 사실확인되면

 엄벌처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