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쩌다 보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J-POP 나무 위키 글을 봤는데 현재 수준이 끔찍한 수준인건 맞는데.. 그 나무 위키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건 일본인이 뭐 원래 노래를 못하는 민족이라 그런게 아니고 걍 시대상 흐름이 이런 수준을 대중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될수 밖에 없네요.(그게 시작된게 80년대말 이후 쟈니스의 등장부터였던거 같은데.. 너무 그 내용이 복잡해서 기억이 안남.)
보면 예나 지금이나 가창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일본 가수들이 꾸준히 나오는데 AKB48나 케이키자카같은 애들이 너무 주목이 되어서 그들만을 보게 되는 효과가 큰듯.. 그리고 마치 일본의 모든 기획사들이 아이돌한테 아주 낮은 수준의 월급제만 주는 걸로 우리가 착각하는 것도 그렇고..
물론 현재 가창력있는 가수라고 볼만한 사람들은 한류의 영향을 어떻게든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시대적으로 볼 때 꾸준히 그런 가수들은 있어왔던거 같습니다. 일본대중들도 우리네들 처럼 아이돌이 범람하던 시기(1980년대 후반 이후)도 있었고 그것이 질려하던 때도 있었고 그 시기를 지나 지금은 연예금지라는 독소적인 문화(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함)와 "나를 두고 버리지 마세요. 나를 좋아해주세요" 따위의 어린 여성의 순수성만을 강조하는 뒤틀린 가사들 뿐(우리나라도 물론 20대 여성에게 교복을 입히는 형태의 걸그룹도 많지만 ..그래도 여성이 널차고 가버릴꺼야라는 당당한 가사도 많은데.)이 안남았지만.. 뭐 이것도 시대의 조류상 하나로 봐야할듯 합니다.
사실 제가 학창시절때도 아무로 나미에,나카시마 미카, 하마사키 아유미등은 정말 끝내주는 가수들(X재팬은 남자라 노관심)이었거든요. 한동안은 하마사키 아유미등에 빠져 정신 못차릴 때도 있었고..(그치만 일뽕은 아니었음..)
지금의 일본음악시장은 마음껏 비웃어도 되고 또 그런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수준이고 저도 많이 비웃을 예정입니다만, 한가지 기억해야 할것은 세계2위의 음악시장인 만큼 너무 획일적으로 재단해선 안될것 같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