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M "기존 부실 책임지겠다" 産銀 요구 수용
산은 고위 관계자는 “엥글 사장과 이 회장이 3가지 조건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봤으며 추후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GM은 한국GM이 빌린 차입금 27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를 출자전환하면서 산은이 지분 비율만큼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돌아오는 한국GM의 본사 차입금 5억8000만 달러(계약 환율로 7220억 원)에 대해 담보권 요구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GM과 산은은 주주로서 감자(減資·자본 총액을 줄이는 일)를 단행하고, 채권자인 GM은 한국GM 차입금 일부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와 만기 연장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도 인력 감축, 인건비 인하 등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GM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뒤 한국 시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장기 경영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