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극장에서 본 적 있어요
예전에 워낭소리 개봉했을 때 보러 갔었는데
영화보는 내내 큰소리로 웃던 어떤 사람이 생각나요
예를 들면 장마철에 논둑이 터져서 할아버지와 소가 비 철철 맞으며 애쓰면서 일하고 있는데
그 장면에서도 관객들 다 들리게 큰 소리로 깔깔대면서 웃더군요
물론 위트있는 장면도 있었지만 계속 그러니 집중도 안 되고 진짜 거슬렸습니다
저는 보고 난 후에 할아버지, 소에 대한 안타까움과 삶이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분명 얘기도 듣고 예고편도 보고 왔을텐데 그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영화를 보러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