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서구에서 말하는 그 근대의 자유 개념을 넘는 우리는 우리만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있는 위대한 나라이자, 민족입니다.
우리 나라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봉건 질서가 시대에 뒤떨어짐을 체감하였고, 이를 통해 문화와 역사의 주체가 평범한 농사꾼들에게 있음을 깨달았고, 이 땅에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을 못 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굳은 신념이 새 사회를 만드는 사해평등, 후천개벽의 사상을 만들고 다지고 실천하도록 했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체계적인 농민 규합과 저항 운동인 '동학 운동'을 실천했고, 힘에 의해 눌렸어도 마음은 잃지 않고 누구고 백성의 뜻을 거스를 수 없음을 하늘에 부르짖었습니다.
봉건 질서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도층이 나라를 팔아 먹어도 왜구가 총과 칼로 살점을 꿰뚫고 애도 결국 다시 결집하여 민족의 자주적 결정을 스스로 내려 이 국가의 미래를 국민의 힘으로 독립을 추구했던 그날, 1919년 3월 1일.
자주정신, 평등정신, 자유정신이 낳은 이 전통은 그 이후로 이어져 4.19 혁명, 5.18 민주 항쟁, 87년 6월 민주 항쟁을 이어 2017년 촛불 집회까지 내려 왔습니다.
우리 나라의 벗을 수 없는 정통성이 오늘에 있고, 우리의 빛난 미래의 지향점이 오늘의 정신에 있습니다.
우리는 3.1절을 통해 실천하는 민중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를 통해 언제나 부당한 권력에 거리로 나와 작은 힘의 큰 위력을 보여 왔습니다.
우리 나라의 한 구성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으로서 저는 오늘을 기리고 오늘을 축하하며, 오늘을 찬양합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또다시 이땅에 자유와 민주, 평등과 평화를 힘으로 막으려는 세력이 나타난다면 오늘의 정신으로 길에 나가 큰 함성에 작은 목소리를 더하겠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만세, 만세!
작성일 : 18-03-01 22:47
조회 : 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