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일절 하루동안 상당히 많은 발제글과 댓글들이 삼일절에 왜 일본에 가냐? 너희들 매국노냐?는 울분을 토하는 글들이 우리 가생이에 난무하더군요.
이것 참.. 이 문제는 애국과 비애국으로 따질 일이 아니지요.
일본분들이 한국은 '감정에 치우친 자들'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기분은 나쁘지만 마음 속 한 켠에서는 좀 찔리는 구석이 있었는데 (그 말이 일리가 있었기에..)
이번 일도 마찬가지라 보네요. 이 문제는 '왜 일본으로 가냐?'고 욕할 것이 아니라.. '왜 이왕이면 한국 관광지에 가지 않을까?'로 자문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우리 한국인들은 문제의 사안마다 욕만하고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것이 일본과 우리와의 차이라 봅니다. 물론 일본분들도 약점은 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너무 분석만 하는 점이 좀 아쉽죠. 행동력이 좀 부족하달까..
한국 관광공사가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보면 압도적 1위가 여행지 바가지입니다. 외국인은 물론 국내인들이 더욱 질색을 하더군요. 물론 외국에도 바가지는 있습니다. 허나 한국인들은 우리 스스로가 생각해도 안면몰수 수준으로 느끼기에 굳이 외국인 일본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행 비용 대비 만족도가 큰 쪽이 매리트가 있을 것이고 한국의 관광업은 일본에 적수조차 못 된다는 점이 핵심인데.. 대체 우리 가생이의 논객들은 언제까지 '매국노' 타령을 할 것인지요?
일본 여행객 욕하기 전에 바가지 상술을 하나라도 더 고발하고 정부에 청원을 하나라도 더 넣어야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