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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2 05:32
[교토대 교수] “모든 사람을 도덕으로 평가하는 나라, 그곳은 한국”
 글쓴이 : 유수8
조회 : 1,807  

“모든 사람을 도덕으로 평가하는 나라, 그곳은 한국”

지한파 지식인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에서 '한국, 한국인론' 선보여



오구라 기조 교토대 교수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발간

도덕적 완벽 ‘理’에 대한 갈망에

다이내믹하면서도 투쟁적


지난 10월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1주기 집회. 정치적 변곡점을 상징하는 촛불시위는 한국의 강렬한 도덕적 열정을 보여주는 시위로 평가받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 사회는 사람들이 화려한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하나의 거대한 극장이다.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흥분은 항상 여기에서 유래한다.” 

오구라 기조(58) 교토대 교수가 최근 발간된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모시는사람들)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조선시대 형성돼 지금까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교적 전통에 대한 해석은 늘 ‘제 논에 물대기’였다. ‘유교 자본주의’가 한 예다. ‘동아시아 4마리 용’ 시절에는 한국인의 저력,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자랑스러움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 시절엔 혈연ㆍ지연ㆍ학연으로 짜고 치는 적폐가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 좋을 때는 ‘덕분’이고, 나쁠 때는 ‘탓’이다. 오구라 교수는 8년 동안 서울대에 머물면서 한국철학을 공부한 지한파 지식인. 이 책에는 오랜 공부와 관찰 끝에 그가 정리한 ‘한국, 한국인론’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명과 암, 두 개의 얼굴이다. 

오구라 교수가 보기에 한국에서 성리학, 주자학은 그냥 옛 이론이 아니다. 한국은 “사회 전체가 주자학”이고 “한국인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자학”인 곳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오직 하나의 완전 무결한 도덕, ‘이(理)’로 모든 것이 수렴된다는 원칙이 여전히 작동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외교관 출신 그레고리 헨더슨이 ‘소용돌이의 한국정치’에서 한국사회를 두고 자율적 부문 없이 그저 중앙정치권력으로 모든 게 휘감겨 돌아가는 소용돌이 사회라 평했다면, 오구라 교수는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이(理)가 있다고 말하는 셈이다. 


오구라 교수는 이런 한국의 특성을 냉정하게 본다. 그의 시각은 제목 ‘하나의 철학’에 응축되어 있다. 강렬한 도덕적 열망으로 들끓기에 한국인은 모두 철학자다. 세세한 속세의 그 무엇보다 이 세상이,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들을 뜨겁게 쏟아낸다. 반면 그 철학은 ‘하나’이기에 격렬한 투쟁을 피할 수 없다. 한국의 가치관, 이념, 이데올로기, 종교 같은 것이 하나 밖에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겉으로는 아무리 다양해 보여도 도덕적 완벽성에 대한 강박, 그 강박 간의 투쟁이라는 기본구조는 똑같기 때문이다.

http://hankookilbo.com/m/v/929b223c4be04fa387a9e4a0b00fe18a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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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꿈 18-03-02 05:41
   
얼마나 민주주의 개념이 없으면 교수란 사람이 도덕을 찾고 앉아있네요.
국가의 주인된 권리를 가지고, 시민들 vs 권력,재력 힘을 가진 년놈들. 이고 민주주의 vs 독재의 싸움일텐데 도덕을 찾고 있네요.
진짜 민주주의 개념은 아예 없는건지...
     
shrekandy 18-03-02 10:04
   
그런데
"시민들 vs 권력,재력 힘을 가진 년놈들. 이고 민주주의 vs 독재의 싸움"
이것 또한 도덕의 문제 아닌가요?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도덕적 모범을 못 보이니 문제인것이고
악한 독재또한 도덕을 위반하는거 아닌가요?
빨간사과 18-03-02 05:46
   
결론 - 극강의 경쟁사회다
아날로그 18-03-02 05:47
   
왜나라 교수님요....되지도 않는 분석질은............ "이제 그만~~~~~~~~~~"

백수 18-03-02 05:58
   
옛날부터 잘못하면 할복자1살하는 나라가 일본 아니었나?
도덕보다는 명예에 강박이 있어서 그랬나
     
Shifteq 18-03-02 09:38
   
명예도 아님.
그저 굴욕적이거나 수치스러운 상황에 대해 견디지 못하는 회피
긴양말 18-03-02 06:51
   
민주주의와 부패척결이 단순 도덕으로 비교되는 저 .... 말을 말자..
우짤끼고 18-03-02 07:20
   
음...댓글들이 전부  부정적이네?
기사 제목을 애매하게 단순화해서 뽑은건있지만...난 이 분석이 충분히 일리있다고 생각했는데.
민주주의건 자본주의건 한국사회에서는 그게 공익적 선, "즉 완전 무결한 도덕, ‘이(理)’로 모든 것이 수렴된다." 이문장은 의미심장 함.  여기서 말하는 도덕은 초딩때 읽던 도덕책수준을 말하는게 아님. 법치.정의.공리등의 국가운영 철학의 본체가 기저에 깔려서 한국사회와 대중의 정치적 개인적 성취와 선택을 지배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게 맞다봄.
기업이든 정치집단이든 도덕적당위를 잃어버리는 집단은 결국 배척되는 결과를 맞게 된다는지점은...우리가 깨닫지 못하지만 외국학자입장에선 그부분을 이(理)를 그렇게 캐치할수도잇겠다고 생각했음. 서구자본주의사회에선 쉽게 이해하기 힘든 지점일수도 잇겠다 싶고...그런면에서 한국은 그자체로 하나의 사유고 철학이다 라고 말하는건 존중과 경외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생각함.
     
공짜쿠폰 18-03-02 08:18
   
공감...

저 지은이가 어느 분 의견처럼 쪽발이라 민주주의를 몰라서 저런 분석을 한 것이 아님......

민주주의야 사실 무슨 철학이 필요함? 그냥 정치제도고 정치 이데올로기일 뿐 민주주의가 사회의 도덕성이나 철학적 철인기질을 담보해주는 것도 아님...

한민족은 일상용어가 다 철학용어임....유교의 영향아래 유교적 철학용어를 일상의 언어로 쓰는 나라인데 한국은 그 자체로 철학이라는 말은 존중이 담긴 꽤 정확한 분석이라고 봄..

단적으로 한민족은 하늘...天 이거 하나로 다 끝낼 수 있음....하늘....저건 정의이기도 하고, 자연법이기도 하고, 신이기도 하고, 최고 선이기도 하고, 양심이기도 함...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하늘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느 말을 하고, 하늘을 두려워 하고....하늘에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살지 않나요? 돈보다, 출세보다 먼저 인간이 되길 바라고..

한국의 낮은 범죄율도 그게 cctv가 많아져서 그런 것도 아님..그냥 사회 구성원 전체적으로 도덕성이 높다고 봄.....
     
shrekandy 18-03-02 10:05
   
저도 동감합니다. 좋은 글 같은데...
조선왕조만 해도 지도층이 백성들에게 덕을 배풀고 지도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는게 의무였고 그를 바탕으로 한 사회 인식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듯 한데...
모르겠수 18-03-02 09:16
   
주자학 뭔지 모르지만 도덕이라...
버벅이010 18-03-02 09:41
   
잘 봤습니다.
깁스 18-03-02 12:29
   
말이 묘하네
이리듐 18-03-02 13:28
   
맞는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