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이해가 안가는 게...탱크 없이도...후반까지 그룹이 형성되지 않나요?
그 그룹 사이에 끼면 되는 건데...굳이 탱크를 왜 두는 걸까요?
이번 이승훈 금메달도...굳이 정재원이 앞에서 바람막이를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가던데...
정재원 뒤에는 이승훈이 아니라...다른 나라 사람이고...이승훈은 그 그룹에서도 거의 후미에 있었거든요...
그럴바엔 정재원이 왜 굳이 나서서 바람막이 역할을 했냐 이겁니다.
보통 탱크역할을 하는 선수는 나중에 메달을 밀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하는거잖아요.
(그런 공수표라도 없으면 애들이 다 포기해 버리니...)
그런데 그런 약속을 받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나중에 가서 연맹의 입맛에 맞는 선수가 최종 후보로 낙점됨.
그럼 모든 선수들이 연맹의 노예가 될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죠.
또하나의 문제는 페이스메이커를 하려면 초반에 전력으로 끌어주다가 중간에
이탈을 해서 다음선수가 경기에 유리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장거리 경기에 단거리 선수의 경기방식을 훈련하게 되죠.
이렇게 페이스메이커만 하던 선수가 나중에 장거리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성장기의 어린학생들이 주로 이용되는 선수들인데 그 습관을 고칠수 있을까요?
경기 특징이 정재원의 했던 역할을 정재원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하게 되어있죠
선두그룹과 너무 멀리 떨어지면 따라잡기 힘들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니까요
정재원은 노골적으로 그 역할을 했고 그래서 작전인 것이 누구나의 눈에도 보인 거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심판들이 제재를 안하는 이상은 문제 없는거죠
다만 보는 입장에서는 저렇게 바람막이가 꼭 필요하고 마지막 스퍼트로 승부가 나는 경기라면
바람막이의 중요성도 인정해줘서 메달을 같이 받게 하는 팀경기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바람막이는 회생만 해주고 아무런 보상이 없기 때문에 하기 싫어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지금 말씀 하신게 김보름이 개판친 팀 추월이에요.
팀이 서로 바람막이 해주면서 달려서 꼴등의 성적이 팀 성적되는 경기죠.
근데 초반에 바람이 해주며 힘 다빠진 선수를 후반에 바람막이 안해준 채로 내버리고 뛰쳐나가서 놓고 꼴등 탓을한거죠.
경기만 말아 먹었으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방송인터뷰로 후반에 뒤쳐진 선수를 저격질 매도질 하다 욕먹으니 즙짜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