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야 말로 펙트가 아니죠.
BBK 는 이미 당선전 논란이 됐던 문제고 4대강은 당선 후 대운하가 국민 반대로 무산되고 난 뒤 어거지로 추진한 사업이죠.
그리고 어용 언론에서나 4대강 옹호했지 국민 여론도 압도적인 찬성은 없이 찬반이 나뉘었던 사업이었죠.
인기 떨어져서 문제가 된게 아니라 애초에 반대가 많던 사업임.
4대강 사업이 취지 자체는 좋았죠.
근데 문제는 토목사업이란 것이 원래 공사가 오래걸리기 마련인데, 이명박이 서울시장일 당시 청계천 사업으로 인해 명성 얻은걸 못잊고 자기 대통령 임기 내에 4대강 사업을 완료하려고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온갖 비리에 뇌물에 부실공사 등이 합쳐져서 결과적으로 4대 강이 녹조라떼가 된것입니다. 물론 제일 큰 문제는 뒷생각 안하고 사업진행하고 돈빼돌린 고위층과 이명박이겠지요.
원래 산간 오지 지방의 소하천에서 매년 홍수 피해가 나기 때문에 정비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명분으로 예산을 대규모로 부풀리고 홍수 피해와는 아무 상관없는 멀쩡한 곳에 대부분 돈을 쏟아부음. 이 정도면 대충 뭣 때문에 공사를 한지 알 겁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1. 원래 지역경제 단시간에 활성화 시키는 방법중 하나가 토목공사임.
단, 후폭풍 리스크도 엄청남. 이유는 직접 검색해 보시고..
2. MB가 토목공사에 일가견 있는 기업출신임.
3. 뒷일은 내 책임 아니니까 임기중 반짝효과를 위해 대운하 계획을 들고나옴
4. 경제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들고 일어남. 한국에 운하는 필요 없다.
실제 맞는 말이고, 그걸 경인 아라뱃길이 그대로 증명하고 있음.
5. 워낙 반대가 심하니 4대강 정비로 바꿈.
6. 역시 반대
환경문제, 정작 문제인 지류와 저수지 정비는 쌩까고 본류정비에 올인,
일반적인 하천정비와는 개념이 다른 정비계획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운하 건설이 아니냐는 비판, 환경연구 소홀히 함,
짧은 환경조사와 공사기간으로 문제가 발생, 일자리 창출 부르짖었으나 실제 일자리 창출 전무
7. 실제로 4대강 정비 후 수많은 문제들이 속출
대표적으로 녹조라떼, 부실공사, 생태계 파괴, 준설토사 관리 포기
여기까지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진행과정입니다.
비리문제냐 잘못된 사업이냐 질문 하셨는데 둘 다입니다.
일단 운하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토목사업이 당시 한국경제 시스템에 맞는 처방이었냐부터 시작해 관련전문가들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밀어붙였죠.
이 과정에 이미 토목관련 업체로부터의 불법로비 의혹을 의심 하는건 당연한거고, 무엇보다 4대강.. 특히 남한강 근처 땅을 대규모로 MB일가가 사들여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게됐죠.
정비사업에 투입된 업체선정과 관리에 있어서도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고, 그 과정에서의 불법로비 의혹도 존재합니다.
잘못된 사업이라는건 조금만 찾아보셔도 이유와 근거 찾아보실 수 있을테고요.
MB가 4대강사업 해서 홍수예방, 농업용수 확보, 관광 인프라 확보.. 이거 세가지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중 성공한거 있는지 찾아보시길..
홍수는 애초에 지류와 저수지에서 발생해 왔는데, 엉뚱하게 본류정비를 한거니 처음부터 사기였고,
농업용수 확보도 마찬가지구요. 오히려 본류접근성만 떨어졌습니다.
관광 인프라.. 궁금하시면 주변 강에 직접 가서 살펴보시길..
주변공원은 찾는 사람이 없어 황무지가 됐구요. 그나마 자랑거리라던 자전거길도 엉망입니다.
오히려 공구리쳐서 주변경관 망친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뭐.. 직접 피해를 본거 말씀 드리자면....
제가 남한강 인근에 16년 전부터 모텔건물을 사들여 세를 주고 있었습니다.
나름 모텔앞에 자전거길 들어서고 땅값, 건물값 많이 올랐어요. 세입자도 장사 잘되겠다고 좋아라 했죠.
문제는 남한강 경관이 완전히 뒤집어졌고, 한여름에는 창문을 못열어요. 왜?
강변을 공구리로 덮어버렸고, 녹조 때문에 냄새가 장난 아니거든요.
그전에는 심하지 않던 깔다구떼 때문에 여름에는 강 인근으로 사람이 갈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세입기간 끝나고 세입자는 떠났고요. 근 2년 가까이 세입자 못구해 알바 써서 제가 직접 모텔 돌려야 했습니다.
주인도 없는 모텔을 알바써서 돌리다보니 영업? 그딴거 개나 주라고 하고요. 건물관리만 제대로 해도 감지덕지였어요.
다행히 새로 세입자 구했지만, 월세도 낮춰야 했고 2년간 제대로 운영할 수도 없어서 4대강 사업 이후로 제가 손해본것만 따지면 큰거 몇장 정도는 피해를 봤을껍니다.
그럼 녹조든 벌레떼든 그런게 과연 4대강 때문에 발생 했느냐.. 혹자는 그걸로 논쟁화 하고 싶겠지만, 10년 가까이 문제없던것들이 공사 이후로 발생 했다면 공사 자체를 의심해봐야 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여담입니다만.. 좌든 우든 의견이 갈릴 때는 다른거 없어요. 교차검증해보면 답 나옵니다. 어느쪽이 거짓말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