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민수용 전자제품에 한해서는 한국산 제품의 퀄리티가 높아진것도 있지만, 일본 제품의 퀄리티가 낮아진것도 있죠.
결정적인 이유는 기술력과 기술개발에 있어 아날로그-디지털 세대교체 흐름을 못읽었다는 점이랄까..
반면 이걸 거꾸로 말하면 여전히 아날로그 기술이 중요한 분야는 일본쪽이 강세라는 얘기이기도 하죠.
대표적으로 오디오.. 특히 앰프와 스피커 관련 기술이요.
한국이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분야에 있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긴 한데, 여전히 앰프와 스피커 분야에 있어서는 인프라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프로용 영상/음향쪽은 뭐.. 여러가지 이유로 일본산이 강세를 유지할듯 싶은데, 한가지 아쉬운건 삼성이 프로젝터 사업을 접은게 무척 아쉬워요. 특히나 근래 파나소닉의 행보를 보면 더더욱...;;;;;
10여년즈음 삼성이 조 케인이라는 불세출의 영상전문가와 손잡고 하이앤드 프로젝터 사업에 뛰어들어 꽤 성과를 거뒀었죠.
물론 바코, 소니같은 업체야 그당시도 쉽게볼 상대는 아니었지만, 파나소닉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파나소닉은 산업용 프로젝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고, 평창올림픽에도 올림픽 파트너로 참가했죠.
이 시장이 별거 없는 시장이라고 생각할텐데.. 민수용 프로젝터 시장까지 합하면 전세계 시장규모가 22조 수준이예요.
참고로 작년 TV시장이 90조 규모였습니다. 무시할 수준이 아닌거죠.
만약 삼성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터 사업을 지속 했다면 프로젝터 분야 빅4에 당당히 자리잡았을꺼라 장담합니다.
그랬으면 이번 평창올림픽때 올림픽 파트너즈로 개막식에 국산 프로젝터를 선보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