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의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성범죄율이 높은 나라, 인도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범을 공공연하게 응징하는 사이다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뉴델리시 캐롤 바그 지역에서 21세 대학생 여성이 성추행범에게 공개적인 망신을 준 사건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3명의 남성과 함께 인력거를 타고 가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
3명의 남성 중 2명은 여성을 향해 외설적인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외설적인 몸짓과 손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여성은 놀란 나머지 인력거에서 내렸으나 남성 2명은 여성을 쫓아와 스토킹했다.
참다 못해 화가 난 여성은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다.
© 제공: 톱스타뉴스 YouTube 'Amazing Tube' 영상 캡처
© 제공: 톱스타뉴스 YouTube 'Amazing Tube' 영상 캡처
남성 중 한 명인 매니쉬 쿠마의 옷깃을 강하게 부여잡은 여성은 사람들에게 “성추행범은 본때를 봐야 한다”고 외쳤다.
다행히 옆에 있는 시민들은 여성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교통경찰은 쿠마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여성은 사람들에게 쿠마가 성추행범이라고 알리며 공개적인 망신을 주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쿠마는 자신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자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여성은 쿠마를 포함 나머지 남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그는 “남성들이 나에게 성적인 단어를 외치며 유린했다”며 “내가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거리로 나가 그들을 응징할 수 있게 도와준 시민들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