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마리의 아깽이들...
한마리 한마리 보내고 결국 오늘 가장 아끼던 녀석마저 보냈습니다.
마누라는 이 녀석만은 키우고 싶어했는데
이미 집에 고양이가 4마리나 되어서 욕심 부리지 말라고 설득했습니다.
오늘 사무실에서 마지막으로 데리고 있는데 제 무릎 위에서 계속 골골대면서 자는 모습을 보니 저도 진짜 보내기 싫었습니다.
마지막 녀석은 진짜 이쁘게 생긴 암컷이라서 주변에서 50만원을 준다고 했는데도 안 주다가 단돈 만원으로 분양했습니다.
돈보다도 아껴주고 잘 키울 사람을 선택했죠.
아 그리고 동물은 분양할때 공짜로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해서 딱 만원만 받았습니다.
근데 오늘 종일 허전하네요. 거실에서 아깽이들끼리 장난치고 뛰어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괜시리 맥주 한잔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