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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30 04:42
“남에게 폐 끼치기전, 죽는 방법 정도는 스스로 고를수 있어야”
 글쓴이 : 우디
조회 : 1,241  


“남에게 폐 끼치기전, 죽는 방법 정도는 스스로 고를수 있어야”

안락사 화두 던져 화제… 日드라마 ‘오싱’ 작가 93세 하시다 스가코 씨 인터뷰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이 화제다. 화두를 던진 사람은 93세의 작가 하시다 스가코(橋田壽賀子) 씨. 1980년대 드라마 ‘오싱’ 등으로 일본 안방극장의 전성기를 풍미했고 지금도 드라마를 집필 중인 현역이다. 

이런 그가 월간지 분게이괴주(文藝春秋) 2016년 12월호에 ‘나는 안락사로 가고 싶다’는 제목의 도발적인 글을 기고했다. 안락사가 가능한 스위스의 사례 등을 들며 일본에서도 안락사가 허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

반응은 뜨거웠다. 1년간 독자 투고가 가장 많은 기사에 주어지는 ‘분게이괴주 독자상’을 받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펴낸 저서 ‘안락사로 죽게 해주세요’는 6개월 만에 5쇄를 찍었고 최근 한국어판(‘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도 나왔다.

23일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최근 47일간의 크루즈 여행에서 돌아왔고 25일부터 다시 103일간의 세계 일주에 나서기 직전 짬을 냈다고 했다. 인터뷰는 예정 시간(45분)을 넘겼지만 그가 오히려 “더 궁금한 건 없느냐”며 붙잡아 1시간을 채웠다.


○ “누구나 존엄을 지키며 죽을 권리가 있다”

―한국도 일본도 죽음을 논하는 것은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굳이 ‘안락사’를 제기한 이유가 있나요.

“제 얘기를 했을 뿐입니다. 88세 무렵부터 갑자기 쇠약을 느끼게 됐습니다. 체중이 줄고 다리도 아프고 쉽게 피곤하고…. 89세부터 슈카쓰(終活·인생 마무리를 위해 주변을 정돈해두는 일)를 시작해 2년간 주변을 정리했지요. 그런데 정작 어떻게 죽게 될까를 생각하면 불안했습니다. 알아보니 스위스에 안락사를 도와주는 단체가 있더군요. 저는 남편을 30년 전에 떠나보냈고, 자식도 친척도 없습니다. 언젠가 누워서만 지내게 되거나 인지증(치매)으로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게 된다면 주변에 폐를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싫습니다. 그렇다고 자,살할 용기도 없고요.”

그는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에서 1989년 세상을 뜬 남편과 함께 살던 낡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의 슈카쓰 얘기는 ‘드라마 오싱 작가 91세 하시다 씨의 슈카쓰 체험’이란 기사로 동아일보에 소개된 바 있다(2016년 10월 22일자 A6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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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18-03-30 04:42
   
왈도 18-03-30 04:53
   
일리있는 말
말랑한감자 18-03-30 05:47
   
이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
우뢰 18-03-30 06:08
   
저정도 살았으면 고민 할만하다
Mahou 18-03-30 09:38
   
저는 백수가 되어도 아직 미련이 남았다 할 것이고,
황수가 되어도 내가 알아서 간다고 할 것이고,
천수가 되어서야 언제든 날 데려가라고 할 것입니다.
여기서 천수란 182세입니다 ㅎㅎ
마찬가지로 나의 부모님도 나와 같기를 바랍니다.
날 두고 어딜 가시나요? 가지 마소서. 끝까지 붙잡을 것입니다.
이놈의 몸뚱아리와 이놈의 영혼과 이놈의 모든 문화권의 시작은,
오롯이 부모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설령 부모께서 원치 않더라도, 자식은 그 바램을 들어줄 수 없슴.
안락사는 남들의 이야기고 지지하지만, 내 이야기로서는 용납안함.
가지 마소서, 내 가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