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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7 02:30
개고기를 먹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네요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790  

저는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20 대 후반에 처음 보신탕을 먹었습니다

그 후로 30대 중반까지 사람들과 어울리며 가끔씩 먹다가 30 대 후반 들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건강을 위해서 혼자 찾아가서 여러번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개고기가 특별히 효과가 있지 않았고 오히려 굴이 좋더군요

그래서 먹기도 깔끔한 닭고기, 소고기, 굴로 대체를 하였고
제가 어릴 적에 키우던 강아지 생각이 계속 나면서 그 이후로는 개고기를  안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개고기 안 먹은 지 한 칠팔 년 만에 먹게 되었어요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집에 오셨는데 아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에 개고기를 해오셨네요

힘들게 해오신 것을 안 먹겠다, 못 먹겠다 할 수가 없어서 티를 안 내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먹은 개고기가 얼마 전까지 시골집에서 키우던 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 어릴 때 제가 정말 이뻐한 녀석이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형언하기 어렵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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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18-04-17 02:35
   
나도 어릴때 몇년동안 같이 놀던 앞집 개가 접시에 담겨 나오는걸 경험한적이 있음
그것도 충격이었는데 죽일때 옥상에서 떨구고 패죽였다는 말을 나중에 듣고 더 충격받음
그래도 남 먹는거까진 간섭안합니다.
다만 몸보신할려고 먹는다는데 개고기가 다른고기에 비해서 딱히 영양가가 높은 고기도 아니란 방송을 봐서
왜 먹는진 이해가 안갈뿐
     
감방친구 18-04-17 02:39
   
저도 남 먹는 거 뭐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준선 18-04-17 02:42
   
깔끔한 도축 부탁합니다. 흠..
booms 18-04-17 02:42
   
안타깝네요.ㅠ; 전 어릴적 서울로 상경했는데, 그때 키우던 개를 개장수에 팔았다는걸 나중에 알고 너무 충격받았던게 기억납니다..
준선 18-04-17 02:45
   
생각해보니 영어에서는 고기와 종 이름을 분리하는데...

이거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카우랑 비프, 피그랑 포크...

아무래도 먹을때 맘이 편하겠죠..
     
원형 18-04-17 02:57
   
그저 하류층의 언어와 상류층의 언어일뿐입니다

영국을 지배한게 바이킹출신 프랑스 귀족이었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알수있죠.
          
준선 18-04-17 06:56
   
그렇군요.. 제가 고기를 안 좋아해서...

어쨌거나 얻어걸린거라도 편리한듯.
왈도 18-04-17 03:58
   
그냥 개고기가 난 별로다라고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좋을텐데요. 계속 해오시면 어쩌시려고요
마루스 18-04-17 04:22
   
충격적이네요... 먹었던 개가 귀여워했던 개였다니... 읽은 사람도 좀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듭니다.
없쇼 18-04-17 04:41
   
남먹는거 간섭은 안하는데 패죽여서 먹는 문화는 없어져야될듯.  그리고 길거리 똥개도.  뭔세균에감염됐을줄알고
멍아 18-04-17 04:50
   
저도 어렸을때 "해피" 라는 강아지 마당에서 키웠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개고기 효능에 대한 정말 오해가 있는거같아 알려드리자면  고단백 저지방으로 알려져있었지만 농업과학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2배 많고 닭고기에 비하면  17배정도 높으며    단백질은 돼지고기보다 오히려 약간 낮고 닭고기보다는 한참 아래입니다.
닭고기 돼지고기보다 칼로리가 많이 높은편이라  많이 먹으면 살찝니다.
결론은 개고기는 고단백 저지방 육류가 아닙니다.
옛 백성들(서민)이 고칼로리 음식을 쉽게 접 할 수 있는것이 개고기라 먹어오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 의학적 효능은 연구조차 제대로 된적이 없고 40여년전 논문하나 딸랑있는게 전부이며 그야말로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전설같은 효능만 있을뿐입니다.  개고기 찬반논쟁을 떠나서 많이들 개고기가 무슨 엄청난 효능있다고 착각 하시는분들이 많은것같아 알려드립니다.
     
준선 18-04-17 07:00
   
영양을 보니

지금 기준에서는 별로인 음식이지만.

옛날 기준에는 칼로리 높고 지방많은 좋은 음식이였네요.
     
으힉 18-04-17 07:26
   
플라시보 효과인가봐요
가생이만세 18-04-17 06:06
   
저희 어머니도 어렸을때 외할머니가 개고기 해주셔서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키우던 개가 사라져서 충격받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로 개고기는 싫어한다고...
준선 18-04-17 06:59
   
원래 육식동물은 맛이 없어요.. 개는 늑대라서...

보면 맹수들도 육식하는 동물은 죽이기만 하고 잘 먹진 않죠.
호태천황 18-04-17 08:06
   
도살이 문제.
그나저나 발제하신분 기분 찝찝하시겠음.
저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이거 은근히 오래 남아요.
공갈탄 18-04-17 08:19
   
닭키우는 집들은 허구헌날 그런일이 생기죠
하지만 치느님이라며 사랑받고 있죠
우훗 18-04-17 09:08
   
매일 너무 맛있게 드시고 키우시는 개고양이들 먹이속에든것도 그런 과정을 거친 소닭돼지양같은 동물들이죠 그런건 찜찜하지 않으신게 더 신기함.마트 동물코너에 보이는 귀여운 토끼도 신나게 먹는 햄이나 소시지 식감높히고 빨간색 내는데 쓰여요.만약 양키들이 개고기를 먹는 문화였고 미슐랭 가이드에 개고기 맛집을 만점주고 그랬다면 과연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요?자기발로 찾아가서 미식이라며 먹었겠죠.
썬코뉴어 18-04-17 09:32
   
하................
코리아헌터 18-04-17 10:57
   
사랑하던 개를 내가 먹어 같이 한몸이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그 개가 당신의 살이되고 피가 되어 온몸을 사랑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쥬라기 18-04-17 12:04
   
개고기  맛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