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재건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분야가 농업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은 밭농사는 그럭저럭 생산이 유지되고 있으나 쌀, 옥수수 등 주곡 작물은 거의 전멸 상태로 수요량의 80% 이상을 매년 중국으로부터 무상/유상으로 받고 있죠. 이러다 보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게 되고..
김정은이 핵 포기하고 개방의 길로 가고 경제 재건을 가장 우선시 하겠다는 것도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려는 목적도 있을겁니다. 중국이 북한을 주한미군을 상대할 완충지대, 호구로 생각하지 우방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김정일이 잘 알고 있었고 장차 중국은 가장 큰 위협이 될거라고 김정은에게도 유지로 남겼죠.
북한 농지는 세계에서 드물게 전혀 오염이 되지 않아 잘 재건하면 유기농 산지로 전망도 좋을거로 봅니다. 수십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땅이 북한에 있죠. 제초에 인력을 동원하는게 훨씬 더 싸기에 제초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 땅.. 북에선 화학비료 대신 인분을 퇴비로 사용하기에 비옥한 토지가 있으나 농업용수 공급 등 농업인프라가 다 무너져서 생산성이 너무 낮아 중국산 농산물에 의존하는 거죠.
농업 재건이란게 단순한게 아니라 수자원 개발, 전력 공급망 등 전국토의 인프라 개발도 수반되야 하기에 북한의 전반적 재건의 토대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