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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2 23:15
결혼이란게 참... 외롭다고 하는게 아니지 않나 싶은데...
 글쓴이 : 이모튼
조회 : 812  

고등학교 후배고 어릴 적부터 이웃해 살아서 잘 아는 놈인데
조실부모하고 조모랑 살던, 말도 좀 더듬고 하는 행동도 좀 어리숙하고
그래서 연애도 제대로 해 본적이 없는 녀석.
생긴 것은 보통은 되는데... 애가 분위기가 좀 산만하고 뭐랄까 무게감이 없달까.
대부분 여자들이 데이트 몇 번 하면 다 떨어져 나감. 이유는 나도 모름.
짐작컨데 여자를 리드할 줄 모르지 않나하는 정도... 
나도 두어번 소개팅 주선하다 관둠.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 듯.

나이 사십되어가고 결혼은 하고 싶은지 베트남여자와 중개업체 소개로 결혼한다길래
내가 극구 만류... 차라리 지인들 통해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 알아보고 그 사람에게
중매업체에게 줄 돈 주고 좋은 여자 시간두고 찾아보고 골라서 가라고... 
베트남 시골에 중학교 정도 나오고 집안일 거들며 사는 여자 찾아보라고.
여하튼 어릴때부터 이상하게 고집 있는 놈이라 말 안들음.

내가 지 친형도 아니고 지금은 떨어져 사는지라 더 이상 관심안둠.
그랬더니 베트남 여자와 결혼한다고 연락옴. 당연히 결혼식 참석. 우리 식구 다 가줌.ㅎㅎㅎ
잘 살아라 축하해 줌. 근데 여자 보는 순간 예감 안좋음.
동남아 여자와 중매로 결혼하는 사람들 다들 그렇 듯사진보고 골라 선보고 결혼했다는데
그 선이란게 말도 안통하는데 제대로 판단이 가능할 리 만무...
그럭저럭 베트남 여자치곤 괜찮더군요. 근데 베트남 여자나이 28이면 그 동안 남자 없을 리 없음.
10대 후반부터 남자와 동거하는 애들도 많고 20초면 다들 결혼하는 나라가 베트남인데...

딱 2년 지나고 여자가 집 나간 모양. 아마 2년지나면 영주권이 나오는가 봅니다.
모은 돈도 여자가 가지고 나가고... 그 전에는 매달 베트남으로 송금하고...
뭐 지팔자이니... 그나마 그 여자 있을 때 같이 살던 조모님 상당하신게 불행 중 다행...

그러다 얼마 전에 보니 웬 나이 든 아줌마와 돌아 다님. 난 뭐 친척 누나나 이모쯤 되는 줄.
결혼할 여자라는데 그 녀석 보다 8살 연상인 우리나라 아줌마. 이혼전력 있는...
여하튼 참 다양한 경험하며 사는 놈이라는 생각이 듬.
이젠 그냥 축하만 해줬음. 할런지 안할런지 모르지만 결혼식 때 연락하라고... 
충고해봤자 소용없을테니.
아줌마가 애가 셋 있다는데 아마도 힘든 결혼생활이 되지 싶네요.
또 언젠가 형님~ 저 헤어졌어요. 술한잔~ 하고 전화안오기를...

혼자 산다는 것이 외로우니 인연만 닿으면 빠지는 모양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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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18-04-22 23:17
   
사람마다 다르니 외로움을 못 견디는 사람도 있겠죠
외로움이 싫어 괴로움을 선택 했다면 할 수 없죠
바야바라밀 18-04-22 23:18
   
부모형제가 없다면  가족이란 공동체가 절실하겠죠.
booms 18-04-22 23:19
   
아이고;;
winston 18-04-22 23:23
   
일단, 고집이 세보이는군요.
     
이모튼 18-04-22 23:25
   
무척 셈. 지가 결정하면 아무리 타일러도 어릴 때부터 바뀌지 않는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