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8-05-06 05:43
'세계 3대 제독' 이순신 장군, 자~살설·도피설의 진실은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943  


해외에서도 이순신은..
완벽한 인간 
세계적인 지도자이자 영웅
자~살설, 도피설 근거 있나?
장군의 삶 전체를 보면 자~살하거나 도망갈 분 아니다
생사를 하늘의 뜻에 맡긴 사람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시기? 
당시 임금-신하 관계에 대한 오해의 산물
죽이지 않고 백의종군으로 처리한 것은 선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최대 오해는? 
장군을 신격화해 '우리는 죽었다 깨나도 닮을 수 없다' 
우리처럼 시행착오 겪었지만 자신을 업그레이드한 분
==========================================================================

김환영의 책과 사람 (5) 《난중일기》의 역자 박종평 이순신 연구가 인터뷰

기자는 “서양엔 넬슨, 동양엔 이순신 … 해외서도 인식 확산 중”(중앙SUNDAY 2015-01-04) , “이순신은 세계사 바꾼 위대한 리더 … 세계 3대 제독 자격 충분” (중앙SUNDAY 2015-01-04)이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인터뷰에서 마크 길버트 하와이퍼시픽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이순신 장군이 ‘세계 3대 제독’이라며 “그는 완벽한 인간이었으며 세계적인 지도자이자 영웅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난극복의 아이콘은 어느 나라에서나 전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에는 이순신, 프랑스에는 잔 다르크가 있다. 파리국립도서관에는 잔 다르크에 대한 책이 2만 권이 넘는다. 그러고도 모자라 매년 잔 다르크에 대한 책이 50여권씩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책들이 나왔다.

- 《우리가 꼭 한번 만나야 하는 이순신 이순신 리더십 특강》(김동철 지음, 도서출판 선)
- 《이순신 파워인맥,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제장명 지음, 행복한미래)
- 《천문과 지리 전략가 이순신 20년 현장 답사를 통해 밝혀낸 이순신의 승리 비결》(이봉수 지음, 시루)
- 《일본인과 이순신 왜, 그들은 이순신을 존경하는가》(이종각 지음, 이상)
- 《난중일기: 1594일의 분노와 눈물, 한숨, 불패의 기록》(이순신 지음, 박종평 옮김, 글항아리)

《난중일기: 1594일의 분노와 눈물, 한숨, 불패의 기록》(이순신 지음, 박종평 옮김, 글항아리)
그 중 《난중일기》의 역자 박종평을 인터뷰했다. 그는 ‘이순신 전문가’라는 기자의 표현이 부담스러운 듯 자신을 ‘이순신 장군님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박종평 역자는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조금 공부한 사람입니다. 다만 독자님들께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우리 시대의 이순신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이 되지 않으면 우리 역사는 후퇴할 것입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우리 자신을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군인은 군대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학생은 학생의 자리에서, 아버지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어머니는 어머니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순신의 삶이고 이순신의 길입니다. 이순신의 길은 멀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바로 이 시대의 이순신입니다. 이순신이 많아질 때 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패스

다음이 인터뷰 요지다.

- 이순신 장군과 선조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왜란이 끝난 다음 죽임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자~살했다는 주장이 있다. 죽음을 연출하고 전라도 해안에 숨어계시다 자연사했다는 주장까지 있다. 근거가 있는가?
“자~살설과 도피설이 시중에 유포돼 있다. 장군님의 삶 전체를 바라보면 자~살하거나 도망갈 분이 아니다. 함경도에서 근무하실 때 여진족과 싸우다가 다리에 화살을 맞은 적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거북선을 끌고 나간 날 어깨 관통상을 입었다. 어깨에 구멍이 났다는 것은 굉장히 근접해서 전투했다는 얘기다. 이순신 장군은 사령관으로서 근거리 선봉에서 싸웠다. 죽음이 두려운 사람이었다면 맨 앞에서 싸움을 했겠는가? 장군은 위기가 닥쳤을 때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항상 ‘사생유명(死生有命)’이라 말했다. 죽고 사는 것은 명(命)에 달려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명(命)은 바로 천명(天命)이다. 하늘이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고 생각한 분이다. 그런 분이 선조 임금이 미워한다고 해서 자~살하거나 무서워서 도망을 친다는 얘기는 있을 수 없다.”

- 문헌적 근거는 전혀 없는가?
“자~살설의 문헌적 근거는 호남의 의병장 김덕령(金德齡) 장군 전기다. 한 100년 지나서 나온 전기의 맨 끝에 한 줄이 나온다. ‘갑옷을 벗었다’는 얘기가. ‘자~살하려고 갑옷을 벗었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갑옷을 벗었다’는 무지하게 열심히 싸웠다는 것을 표현하는 한자어다. 노량해전에서 우리 장군만 20 여분이 돌아가신다. 이순신 장군 한 분만 돌아가신 게 아니다. 명나라 부사령관인 등자룡(鄧子龍) 장군도 총에 맞아 돌아가셨다. 그만큼 치열했던 해전이다. 장군님이 굳이 자~살하기 위해서 갑옷을 벗었다는 해석에는 전혀 동의가 안 된다.”

-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질투하고 시기한 건 사실인가?
“선조가 질투를 했다… 그 것은 당시의 왕과 신하의 관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왕에게 신하는 의심은 모르지만, 질투나 시기의 대상은 아니었다. 당파싸움이 심각할 때 이순신 장군을 지켜준 사람은 어쩌면 선조다. 물론 특정 당파가 이순신 장군을 비판하기 때문에 선조가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는 순간은 분명히 있었다. 기록을 보면 장군을 사형이 아니라 백의종군으로 처리한 것도 선조다. 선조는 이순신을 살려두고 싶었다. 전쟁터에서 장수 1명이 아쉽기 때문이다.”

- 이순신 장군을 높이고 선조를 낮추는 가운데 선조를 형편없는 왕으로 만드는 분위기가 있다. 
“선조는 아마도 굉장히 억울할 것이다. 선조를 폄하하는 책들이 많다. 하지만 선조는 그 붕당의 상황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 왕의 권한 자체가, 리더십 자체가 당파 분할 과정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없었다. 선조를 냉정하게 다시 바라봐야 될 부분이 많다.” 
이순신 장군 공부하는 박종평
- 장군에 대한 최대 오해는 무엇인가? 
“그는 날 때부터 천재는 아니었다. 이순신 장군이 성웅이라고 해서 그를 신격화하고 ‘우리는 죽었다 깨나도 닮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실제 그분의 삶을 바라보면 우리와 똑같다. 우리처럼 시행착오를 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 분은 그 시행착오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극복하며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다.”

-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서 어떤 21세기 리더십을 추출할 수 있나? 아니면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가?
“제가 이순신 장군님을 공부하면서 배운 것은 딱 하나다. 그 사람이 어떤 소명(召命) 의식을 갖느냐 안 갖느냐다. 소명 의식을 갖고 있는 리더들은 확실하게 리더십을 발휘한다. 소명의식이 없는 리더들은 평범한 리더로 끝나거나 몰락한다.”

- 장군의 승전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다. 다 거는 것이다. 단 한 순간, 단 한 번의 싸움에도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우는 것. 우리한테 필요한 것도 그런 자세인 것 같다.”

[관련기사]
- 김환영의 책과 사람 (4)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의 저자 이유진 박사 인터뷰
“경국지색에 망한 중국 왕조 없다...역사서술 왜곡”
- 김환영의 책과 사람 (3) 《보수의 정신》 우리말로 옮긴 이재학 번역가 인터뷰
“보수의 반대말은 진보가 아니다”
- 김환영의 책과 사람 (2) 《배양숙의 Q》의 저자 배양숙 서울인문포럼 이사장 인터뷰
“성공한 사람들 만나보니… 이타심은 기본이고 남들보다 3, 4년 앞서봐”
- 김환영의 책과 사람 (1)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인터뷰
“역사에서는 성공이 실패의 어머니”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8-05-06 05:45
   
선조에 대해선 좀 평이 좋으네요;;;

선조가 과연?
호갱 18-05-06 05:55
   
세계 3대 제독은 어디에 나온 말??

제가 이순신 정말 좋아하지만 거짓 자료는 바로 잡는게 맞다고 봅니다.

세계 3대해전에 한산도대청 명량 이런게 들어간다고 거짓 소문이 펴져서 찾아본적도 있는데 그런것도 없습니다.
     
러키가이 18-05-06 05:56
   
요 글 다음에 그래서 따로 썼어요

넬슨 이순신 나머지 한명은 도고 던가~?!

http://starplace2.tistory.com/90

세계 3대 제독 관련 글 잘 정리해 놓은게 있네요~!
          
호갱 18-05-06 06:01
   
도고가 들어간다는것부터가 아주 이상한데요.

발틱함대가 작살난 이유는

1. 영국의 최신 전함을 사용

2. 충각전에서 포탄전으로 변하던 시기

3. 발틱함대가 지구를 완전히 우회하고 돌아와서 이물질이 전함에 쌓여 안그래도 구식함대인 발틱함대의 속도가 형편없이 느려짐

그런데 도고가 세계 3대 제독요???

도고가 이순신 언급한 적은 있습니다.
러키가이 18-05-06 06:01
   
그 중에서도 이순신 제독의 승리는 가장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07년 막강한 러시아 극동함대(露西亞 極東艦隊)와 싸워 이김으로써 전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토고제독은

주위에서 그를 이순신 제독과 같은 위인이라고 칭송하자

이에 “나의 공로를 영국의 넬슨 제독에 비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순신 제독의 업적에는 따라갈 수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순신 제독은 국가를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서 구한 세계적인 위인으로 존경 받고 있으며,

그의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거북선(龜船)은 미국 워싱톤의 전쟁기념관 (War Memorial Museum),

영국 해사박물관(Maritime Museum), 중국, 독일, 불란서,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역사기념관(歷史紀念館)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guitarclassic/NpZk/1313?q=%EC%84%B8%EA%B3%84%203%EB%8C%80%20%EC%A0%9C%EB%8F%85
Dominator 18-05-06 07:07
   
세계3대 해전이라고 부르는 살라미스, 칼레, 트라팔가 해전도 결국 영국애들이 선정한겁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가르치는 해전사에서 언급되는 내용이죠.
이것도 무슨 거창하게 3대 어쩌고 하면서 거론되는건 아니고, 해전사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는 해전을 언급한게 세개.. 그러니까 3대해전으로 와전된겁니다.
때문에 지금은 영국에서도 내용이 바뀌어 유틀란트 해전과 한산도 대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세계 5대 해전이라고 해야 하는건가요? 웃기는거죠..
참고로 일본은 저기서 유틀란트를 빼고 쓰시마해전을 집어넣습니다. 미국은 똑같이 유틀란트 빼고 미드웨이 해전을 집어넣죠.
애초에 저런 해전들을 언급한 이유는 이겁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거나 새로운 전술 혹은 무기의 등장으로 인한 해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끈 해전
그리고 전쟁의 양상을 틀어버린 해전

한산도대첩은 여기에 모두 해당되는 해전입니다.
최초로 집단함포체계의 확립과 운용, 그리고 해상로를 이용해 한반도 이북으로 물자공급을 꾀한 왜군의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
실제 해전사에서 언급한 내용도 이거구요.

그러니까 결론은 이겁니다.
1. 세계 3대니 4대니 그딴거 없다.
2. 각 나라별로 해전사에 있어 중요한 해전을 짚는 포인트가 다르다.
3. 저마다 국뽕(?) 한사발씩 들이키고 있다.(최고의 국뽕은 영국뽕이라더라..)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대부분의 사관학교에서는 해전사 언급 하면서 이순신 장순을 “반드시” 언급 한다.
5. 세계 3대니 4대니 있지도 않은 랭킹에 안들어간다고 해도 충분히 이순신 장순을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말마따라 남들은 전부 국뽕 한사발씩 들이키는데 우리는 왜 안된다는건가?
    국뽕 아니더라도 이순신 장군은 해전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장군이다.
이상~!!
     
시골가생 18-05-06 08:56
   
WOW1! 멋진 정리네요. ㅎㅎ
룬희 18-05-06 09:12
   
선조는 전쟁 전, 중, 후 모두를 봐도 후한 평가를 할 수가 없음.

일평생 일안하다가 임진왜란에 딱한번 일한 영락제가 오히려 더 나아 보임.
     
으힉 18-05-06 09:25
   
ㅋㅋㅋ
원형 18-05-06 22:28
   
토사구팽이 뭔지도 모르나
전시에도 했는데

교수라는 인간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