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일본은 아직 손기정의 금메달을 자국 메달로 집계”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시상식. 왼쪽은 동메달을 딴 남승룡 선수 [사진 손기정기념재단]일본 아사히신문이 4일 고(故) 손기정(1912~2002) 선수의 업적을 조명하면서 “일본은 여전히 손기정의 금메달을 역대 올림픽에서 얻은 금메달 156개 중 하나로 센다”고 비판했다.
아사히는 이날 ‘헌법을 생각했을 때 국민은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 선수를 주목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936년 8월 올림픽 신기록으로 손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일본 언론들은 찬사를 보냈다. ‘일본, 마라톤으로 세계 정복’(요미우리) ‘일장기 깃발이 두 개가 오르는 감격’(아사히)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