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모님 세대까지는 주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버지는 바깥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오시고 어머니는 경제권을 받아서 그 돈을 쪼개고 나누고 아껴서 경제살림을 하셨고
노동의 가짓수와 강도가 바깥일 못지 않았는데
요즘 세대들이 세상 변하는 거 따라서 아무런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서 여자에게 경제권을 주고 용돈 2~30 만 원 타 쓰면서 가정의 대소사에 있어서 결정권 없이 더부살이 신세로 살아간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제 말은 아직도 절반에 육박하는 3~40 대 전업주부 가정에 한한 것입니다
OECD 가운데 노동시간이 가장 길어서 하루 10 시간 이상에
수도권 기준 출퇴근 시간 평균 3시간
직장인과 학생 태반이 하루 2끼를 바깥에서 해결하는 세상인데
집에는 세탁기, 가스렌지, 전자렌지, 진공청소기, 냉장고
OECD 가입국 가운데 남자 가사노동시간 낮은 것만 언론이 다루는데 여자 가사노동시간도 상대적으로 우리가 적었어요
하루 가사 노동시간이 3~4시간 정도였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제 말은 전업주부/외벌이 가정에 한한 것입니다
일일 노동시간 10시간 + 출퇴근 시간 3시간 : 일일 가사노동시간 4시간
전업이라는 것은 가정살림을 전적으로 맞는다는 것인데
직장인들도 학생들도 하루 두 끼 가량을, 또 매일 10 시간 이상을 바깥에서 보내는 세상에
전업주부로서 살기 힘들다 하는 소리가 언론 등 각종 매체에서 더 거세게 나오고
하는 게 납득이 안 되네요
제사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1/3 에 육박을 하고
직장이나 거리 문제로 제사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여 노부모들만 제사 지내는 집도 많고
제사도 조부, 조모 제사를 한 날에 몰아 지내고 1대까지나 2대까지 지내는 식으로 제사를 줄여가는 분위기인데
제사 관련 뉴스만 뜨면 온 나라 모든 집안이 제사를 다 지내는 것처럼 발광을 떠니 기가 막히네요
그런 제사도 왜 여자가 음식을 만드느냐며 전업주부들이 퇴근한 남편 시켜야 한다고 떠들고 앉아있는 거 들으며는 기가 막히죠
맞벌이라면 당연한데 대체 전업주부라는 직업은 여자들 입맛에 비추면 뭘 하는 직업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20 대 남자분들은 외벌이 하지 마시고 꼭 맞벌이 하면서 동등하고 공평하게 가사, 육아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