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인도양 영일전쟁(1942)
일본 해군의 화려한 정점
일본 항공모함 아카기(赤城)
1942년 4월 초 일본 해군의 인도양 작전은 일본이 구상한 자칭 ‘대동아공영권’의 방어를 공고히하는 목표로서 행해진 것이었다. 인도양의 영국 해군 동양 함대의 위협을 미리 제거하는 한편 진행 중인 미얀마에 대한 침공 작전을 원활하게 하는 소득도 염두에 두었다. 그러나 내막을 살펴보면,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과 고전하고 있던 독일이 일본에게 해군의 인도양 작전을 강력하게 요구했었던 숨은 배경도 있었다. 일본 해군은 하와이를 기습했었던 나구모 주이치(南雲 忠一)중장의 나구모 기동 부대(第一航空艦隊)를 중심으로 인도양 원정 부대를 구성했다.
인도양 원정 부대와 진주만 공격부대와 큰 차이는 6척의 항모(항공모함) 중 카가가 정비 목적으로 빠져 항모 5척이 동원된 대신 2척의 전함이 더 추가되어 4척의 전함이 인도양 원정에 출동했던 것이었다. 이 함대는 3월 26일 셀레베스(현재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스타링 만을 떠나 자바 섬 연안을 따라 인도양에 진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