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짚고 넘어가야할게 있는데.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나라지만 정치구조가 다른만큼 국민들이 정치를 보는 관점도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의 투표권이 지방 군수부터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모두 보장되지만 일본에서는 선거권이 국회의원까지만 보장됩니다.
사실상 국가원수에 해당되는 총리를 의회에서'간접선거'를 통해 뽑는거죠. 선거구조에서부터 두 나라의 국민이 가진 권한이 차이가 나는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치권의 사실상 실세(?)인지라 정치에 관심이 많지만, 그 도가 지나쳐서 국민들끼리도 우익과 좌익으로 나뉘어져 싸우는 한국인들에 비해 일본인들은 극우가 아니라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근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이념대립과 군사독재, 민주화 운동같이 갈등과 대립이 많았던 한국과 달리 일본은 그야말로 안전한 세월을 보내왔죠.
그러다보니 일본인들은 정치에 대해 딱히 불만이 없고,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패전후에도 일본인들은 구 일본제국의 우민화 정책에 의한 전체주의와 민족우월주의에 익숙해져있었고 일본제국시절의 실세들이 패전후에도 계속 권력을 잡아 자민당을 결성해서 무려 60년 이상의 독재를 기록했죠.
그리고 그 결실이 지금 나오고 있는겁니다.
구 일본제국때부터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져온 우민화 정책의 결실이 말이죠.
그 결실이 무엇인지는 당장에 신오오쿠보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극우단체들도 어찌보면 불쌍한 존재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