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 일을 보면 안되는 상황 혹은 장소에서 일보는걸
'싼다'고 표현하고
제대로 화장실에서 정상적으로 볼일 보는걸
'눈다'고 말해왔습니다.
아기들이 기저귀에 싸고, 치매 노인이 벽에 똥칠하는걸 싼다고하고, 버스 안에서 급똥을 못참고 바지에 싸버리는걸 싼다고 하죠.
서울서 생활한지 꽤 지났지만 다른 말은 익숙해지는데 이건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이성적으로야 '눈다'가 사라지고 '싼다'가 대체된것이라 그다지 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감성적으로는 불편하군요.
그리고 이게 서울사투리인지 다른 지역에서도 '누다'는 표현이 사라지고 '싼다'는 표현을 더 빈번하게 쓰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