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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4 22:49
서울서 적응 안되는 말
 글쓴이 : 덤벨스윙
조회 : 1,479  

제가 알기로 일을 보면 안되는 상황 혹은 장소에서 일보는걸
'싼다'고 표현하고
제대로 화장실에서 정상적으로 볼일 보는걸
'눈다'고 말해왔습니다.
아기들이 기저귀에 싸고, 치매 노인이 벽에 똥칠하는걸 싼다고하고, 버스 안에서 급똥을 못참고 바지에 싸버리는걸 싼다고 하죠.
서울서 생활한지 꽤 지났지만 다른 말은 익숙해지는데 이건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이성적으로야 '눈다'가 사라지고 '싼다'가 대체된것이라 그다지 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감성적으로는 불편하군요.

그리고 이게 서울사투리인지 다른 지역에서도 '누다'는 표현이 사라지고 '싼다'는 표현을 더 빈번하게 쓰는지 모르겠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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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14-11-24 22:52
   
충청도에서도 눈다와 싼다가 같이 사용되는거 갔습니다.;;
둥가지 14-11-24 22:51
   
싸..싼다..
jclulu 14-11-24 22:53
   
누다, 싸다...둘 다 표준말 아닌가요?
     
덤벨스윙 14-11-24 22:55
   
둘다 표준어이긴한데 용법이 다릅니다. 위에서 썼듯이요.
강아지와 개 새끼가 둘다 표준어지만 용법이 다른것과 마찬가지죠.
스트릭랜드 14-11-24 22:55
   
누다,싸다,보다 다 가능한데

본인이 넘 민감한듯

어차피 누다 싸다는 볼일보다 이 표현보다 쎈표현임
     
덤벨스윙 14-11-24 23:16
   
'싸다'는 굉장히 쎈 표현이죠.
똥오줌 못가리는걸 싼다고 하는겁니다.
갓난아기,치매노인,정신이상자 이런 온전치 못한 사람이 하는 행위가 싸는 것이니
굉장한 비하의 의미가 담겨있는거죠.
사실 '똥오줌 못가리는 놈'='똥 싸는 놈'인것이거든요.
'누다'는 정상적인 행위인데 단지 직설적일뿐이구요.
중용이형 14-11-24 22:56
   
누다와 싸다가 그런 차이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그런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요즘은 어딜가나 뒷간이 잘 되어 있고 사람들이 뒷간 외에 곳에서 배설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믈기 때문에 싸다와 누다가 차이없이 사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누다' 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는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Atomos 14-11-24 23:01
   
원래 서울말로도 눈다고 말함
눈다 싼다 구분해서 말하는데 언제부턴가 두개를 혼용하는 듯..
그리고 난 반대로 지방 사람들이 와서 표현이 망가진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집에서는 눈다고 말함
갑툭튀 14-11-24 23:02
   
어..꽤나 흥미롭네요.
인터넷유저 14-11-24 23:03
   
'누다'라는 표현은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이거 표준어임.
오곡첵스 14-11-24 23:09
   
서울도 친한 사이 아니면 눈다라고 해요;;ㅋㅋㅋㅋ
꾸암 14-11-24 23:18
   
눈다.싼다는말도 요새말의유희로 직접적인표현을 하지않는경우가 일비재합니다.
청소한다.확인한다.뽑는다.보낸다.내린다.등..애초에격식을차리는 장소나 사람이라면 이런의미조차도
비치지않고(실례한다거나 말없이일어나거나) 용무를보겠지만 말이죠..
아프타치 14-11-24 23:22
   
똥 싸셨어요?
똥 누셨어요?

후자가 좀더 어감이 순화 된걸로 보이네요
남성연대리 14-11-24 23:33
   
친구들끼리다쓰는듯 . 어른들한테야 둘다안쓰는듯
어썸 14-11-25 00:02
   
저런걸로 감성적으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볼 일 보다, 대변 보다, 소변 보다 로 하면 간단함.
강허세 14-11-25 00:39
   
전 친구들이랑 있을때 아기 좀 낳고 온다고 하는데요
카르마이즈 14-11-25 01:39
   
싸고있네가  욕처럼  쓰이는 현실을 감안하면 ㅎㅎㅎ  누다가 훨씬 순화적인 표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