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서울을 벗어나서 생활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사투리 쓰는 친구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요.
대학시절부터 군대, 직장까지, 경상도 친구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한 가지 독특한 표현이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걔는 이미 밥 먹었을거 같은데" 란 말이 있다면 "걔는 이미 밥 먹었지 싶은데" 로,
"3분기 보너스는 30%정도 될거 같은데" 란 말이 있다면 "3분기 보너스는 30%정도 되지 싶은데"로,
이렇게 "~할 거 같은데" 란 표현을 "~할 지 싶은데" 라고 말하더라구요.
이상한 표현은 아니지만, 제가 만나봤던 경상도 친구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길래 혹시 이 말이 경상도 사투리인가 궁금해서 한 번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