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댓말 안 했다고 살인까지 하는 이 계급 나누기의 폐쇠성이 21세기에 과연 맞는 사상인지...
서양은 물론 중국, 일본조차 할아버지와 꼬마가 존댓말 없이 그냥 일상언어로 대화하며
친구처럼 편하게 살잖아요. 우리나라에선 죽일놈이 되겠지만...
그래서 그들은 거만해 보일 정도로 뭔가 자신감 차 있고, 남 눈치 안보는 편안한 표정.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자연스레 인사하고 농담도 할 줄 알고,,,
반대로 우리는 만나면 먼저 나이부터 물어봐서 상하관계를 일단 나누고,
나이 많은 사람 눈치보면서 설설 기어야 하는 문화.
나이 많은 사람에게 자기 생각 말하면 말대꾸라 해서 질문 문화도 없고,
그래서 한국인들 보면 맨날 수줍고, 부끄럽고 뭔가 죄를 지은듯한 경직된 무뚝뚝한 표정.
이러니 다른 사람 눈치 보는 문화가 아닐 수가 있겠습니까?
히딩크도 대표팀 맡자마자 제일먼저 한 것이 경기중에 이름 부르며 반말로 소통하게 하고
나이 구분없이 밥도 같이 먹게해서 더 창조적이며 자신감 있는 경기를 이끌어 냈잖아요.
외국인들이 나이문화를 이해 못하면서 불편해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그걸 보는 나도 덩달아 더 불편합니다.
전세계에서 나이 따지는 나라 얼마나 되나요?
그냥 외국처럼 높임말을 없애고 나이에 상관없이 일상어로 통일해서
처음 보는 사람과도 편하고 쿨하게 나이와 직급에 관계 없이 친구할 수는 없는걸까요?
존댓말 문화는 포기해선 절대 안될 그런 신성불가의 전통인가요?
정녕 나이문화를 없앨 수는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