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금방 잠에 빠졌는데
꿈에 짜증나게 했던 군대 선임이 나왔네요.
좋은 분들도 많았는데 하필 그 놈이 나오니 괴로워하다가 깼습니다.
인격모독하고 일과 상관없이 그냥 개인적 스트레스를 애먼 사람에게 풀던 인간인데
높은 사람들 앞에서는 착한 척하고 후임이나 불리한 사람들은 괴롭히던 그 악질을
꿈에서 다시 보니 구역질이 나네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 귀에다가 꽥- 소리지르고 자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말하질 않나.
갑자기 이유없이 손바닥 만한 거리로 좁혀와서 멀뚱멀뚱 쳐다보질 않나.
축구하다가 은근슬쩍 몸싸움인척하면서 피흘릴 정도로 눈부위를 다치게 하질 않나.(일부로 하는게 저한테는 다 티가 났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보다 더 약한 위치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짓들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는 진짜 쓰레기같다고 생각했죠.
그 인간이 주로 자기보다 약자인 사람과 단둘이 있을때 그런 또라이 짓을 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마음의 편지로 그러한 내용을 쓴 사람이 나왔는데도 직속상관이 그럴리가 없다면서 묵살하더군요.
이런 내용의 마음의 편지는 믿지 않는다면서 모함하지 말라면서 묵살했습니다. 어찌나 한심하던지.
제 추측으로는 상관과 선임의 종교가 같아서 서로 잘 맞았는데 그런 것도 한 몫했을 것 같습니다.
+종교를 믿는 놈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역겹더군요. 종교인 중에 좋은 분들도 많지만 종교를 믿는 놈들이 그러니까 더 역겹게 다가왔네요.
아무튼 그런 놈을 꿈에서 다시 보니 속이 체한 것 마냥 울렁거리네요. 지금 시간에 하소연할 사람도 없어서 자주 들리는 이 사이트에 적어봤습니다.
군대에서 즐거웠던 적도 많은데 꿈으로는 안 좋게 꾸었네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 되나 봅니다.
악몽으로 이렇게 울렁거리는 것도 처음이네요. 전역한지도 오래되었는데 적응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