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와중에 한국에 무지하게 힘을 실어준 인간이 마라도나입니다.
딱히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브라질과 펠레가 미워서;...
당시 피파 회장이었던 주앙 아발란제와 펠레의 브라질이 일본개최를 적극 지지했기때문이었죠.
그거에 수가 틀린 마라도나는 한국에도 몇번 방문하고 재기전을 가지면서 한국을 지지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끝이 아닌게 브라질을 싫어하던 우루과이는 한국쪽, 아르헨을 싫어한 칠레는 또 일본쪽에
칠레한테 엿을 먹었던 페루와 볼리비아는 또 한국쪽에 붙는 등 남미쪽의 내분이 가열화되고
주앙 아발란제의 장기집권에 반대하던 UEFA에서도 한국에 힘을 실어주고 난장판이 되었죠.
결국은 2002 월드컵은 한일이 공동개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와중에 일본은 결승전을 대가로 한 한국-일본 월드컵 표기를 일한으로 표기하면서 끝까지 통수를 쳤고요.
이번 사건에도 의아한 점은 마라도나가 손키스까지 날리면서 기뻐하면서도 눈을 좍 찢었다는겁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단순한 해프닝 같습니다. 마라도나가 딱히 의도적으로 누굴 차별할 생각은 없었을 겁니다.
그냥 그 제스쳐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고 그런거죠. 말그대로 좀 무식해서요.
아니면 대마초가 좀 덜깼을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