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유럽 5대 화장품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 K-뷰티 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우수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는 지난해 유럽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은 2010년 대비 10배인 1억35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유럽의 5대 화장품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다.

무역협회는 한국 화장품 강점으로 인공 화학성분 대신 인삼, 녹차, 알로에 등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자연주의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꼽았다. 유럽 소비자들의 유기농 제품 선호 추세에 발맞춰 K-뷰티 붐이 일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 관게자는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은 품질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뷰티 전시회 참가, SNS 마케팅, 한류 활용 등 다양한 홍보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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