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신안 하면 노예가 따라붙게 됐는지 안타깝습니다만..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자면..
평소 집에서 혼자 밥해먹다보니 자연스래 소금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몇해전부터 제 관심사는 암염과 천일염이죠.
뭐.. 영양소 얘기도 나오고 이것저것 정보들이 넘쳐납니다만, 그런거 둘째치고 일단 정제염 사용할 때와 비교해 결정적으로 맛에서 차이가 나요. 그래서 한번 천일염 먹기 시작하면 끊을 수가 없다는...
처음 프랑스산 천일염으로 시작해 오스트리아 암염도 먹어보고 했는데, 몇해전부터는 그냥 국산 천일염으로 쭈욱 가고 있어요.
사실 국산 천일염은 신안노예사건도 그렇고 제조과정을 신뢰할 수 없어서 망설여왔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소금 생산지인 게랑드에 직접 가서 보고는 바로 국산으로 돌아섰다는..ㅋㅋ
바닷물 모아 놓은곳 위에 새똥과 깃털..심지어는 새 사체가 둥둥 떠있는데도 절대 건드리지 않더군요.
그냥 놔두는게 아니고 심지어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고...;;;;;;;;;
아무리 전통 방식이라지만, 그 장면 보고 차라리 국산이 낫겠다 싶어 그냥 저렴해도 맛좋은 국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맛차이는 조금 나지만 우열의 차이는 아니고요. 단순 성향의 차이라고나 할까..
일단 국산이 프랑스산에 비해 아로마나 단맛은 적은대신 맛이 순해요.
그래서 김치나 반찬 만들때는 무조건 국산, 고기 구울때는 프랑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