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 저도 그랬던것 같은데..
가끔 어머니께서 반찬도 담가주시고, 3분요리도 쟁여놓고 가셨는데, 냉장고에서 반찬통 꺼내고 전자레인지에 3분요리팩 집어넣는 행위 자체가 “귀찮았”습니다.
집안에 음식과 반찬이 넘쳐나는데도 못먹었다는... 지금 생각하면 진짜 ㅂㅅ짓이지만...;;;;;
저같은 사람의 특징은 먹고 치우는것도 무지 귀찮아 하는데..ㅋㅋ
한번은 간만에 맘먹고 고등어를 후라이팬에 구워 먹었는데, 설거지 해야지 하고 싱크대에 후라이팬을 놔두고 이틀인가를 걍 냅뒀다는...;;;
나중에 설거지 하려고 봤더니 고등어기름이 굳어서 마치 아교처럼 붙어버렸더라고요.
그거 처리 하는데 수세미 몇개 버리고 집안에 비린내 작렬하고 싱크대에 들러붙은 아교같은 기름 다 없애는데 근 한달 걸린것 같아요.
그때 느낀게 설거지를 끝내야 요리도 끝이라는거..ㅎ
아뭏든 20대때 자취다 유학이다 하면서 심각하게 몸을 버렸던 경험이 있는지라, 이후부터는 살기 위해서라도 음식 해먹는것에 신경 엄청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