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이 첨가하는 향신료가 타 동남아일대와 비교해서도 유난히 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체내에 흡수된 향신료가 땀-체취와 합쳐져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입니다.
이는 인도 뿐만 아니라 범인도문화권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인들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딩시절 인도-네팔을 거의 한 달 일정으로 여행한 적이 있는데...
현지에서는 여행 첫 날에는 인도-인도인 특유의 냄새가 정말 참기 힘들었지만
여행하면서 어느정도 둔감해졌었는데.... 한국에 들어오니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내 몸에서 인도냄새가 난다고 지적해 주더군요...^^
그리고 동남아 일대에 인도인 밀집지역이 곳곳에 존재하는데...
방콕의 바이욕타워를 중심으로 한 빠투남지역에 인도계호텔-쇼핑몰들이 몰려있는데
소싯적에 교통의 요지면서 숙박비가 저렴한 빠투남 지역의 인도계 2~3성급 호텔에 투숙했다가
객실을 비롯하여 호텔 전반적으로 인도인들의 체취가 강하게 배어있어 진절머리나 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싱가폴의 리틀인디아, 홍콩 침사추이 청킹-미라도맨션 일대에도 인도계들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태국에 비해서 냄새에 있어서만큼은 다소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도권이건 동남아일대건 간에 인도인들 가운데서도 부유층-하이클래스들이
주로 있는 곳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상대적으로 확실히 덜하더군요~~~
사실 한국사람 제외하면 체취가 없을 수가 없어요.
재미있는건 4개월동안 고비사막과 희말라야에 다큐 찍으러 짱박혀 있다가 인천공항에 도착 했을 때..
아.. 외국인이 한국사람한테 난다던 체취가 이거구나를 느꼈다는..
땀냄새가 안난다뿐이지 한국인에게도 한국인만의 체취는 있어요.
아무래도 평소 먹는 음식에 강한 영향를 받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