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유술을 배운 사람과는 달라요
유술은 기본적으로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고 제압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만
타격계 무술은 때리는 게 기본입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를 치거나 차서 상대가 어떤 상해를 입을지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공포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무술을 전문적으로 수련한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이 나에게 위협을 가해 올 때에 그 공포심은 더 심해집니다
게다가 상대를 때려서 합의금을 물거나 전과자가 된 경험이 있는 수련자거나 그러한 실 사례를 주변에 지켜본 수련자라면 더 몸을 사리게 됩니다
또한 우리 나라의 경우 방어차원에서 맞서 싸워도 쌍방폭행이 되는 개*같은 사법체계 속에서는
무술지도자, 또는 수련자가 정당하게 방어를 위해 맞서 싸웠다 할지라도 종국에는 처음 가해를 해온 이에게 합의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저 역시 태권도를 수련했고, 근현대 각종 무술에 관심을 수십 년 경주해온 자칭 근현대 무술 연구가인데
길거리에서, 일상 생활에서 건달들이, 또는 술취한 젊은애들이 시비를 걸어오면 몸을 사리게 되고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때렸을 때에 상대가 어떻게 될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상대의 모션이 허술하여 틈이 잘 보이고 할 때에 공포심은 오히려 더 커집니다
또한 맞서 싸운 후에 그 뒤의 뒷처리를 생각하면 무조건 꾹 참고 그 자리를 모면하는 게 상책입니다
심지어 범인을 잡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완력을 쓴 경찰이 그 범인의 고소로 합의금을 수천만 원 물어주며 몇 년에 걸쳐 고통을 받았다는 뉴스를 접하고도 왜 맞서 싸우지 않았느냐 하는 말이 나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