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제사 다 참석하고 절도 다 올립니다.
제사에 절은 안올리고 그냥 참석만 하시는 경우도 있고,
집안 전체가 천주교면 천주교식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이라고 공식으로 지정된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천주교에서는 제사 지내지 말란 소리는 안합니다.
선택은 신자가 합니다. 두가지를 다 하는 경우도 있고, 전통제례에 준하는 제사를 지내도 됩니다.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것을 우상숭배란 시각에서 벗어난 것이 천주교의 입장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기독교는 중간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제사 자체를 허용하면서, 절을 하는 것은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종교적 관점에서 말을 한다면(천주교 신자입니다), 밀떡(님이 말하는 떡쪼가리)을 성체로 보는 것은 우상숭배와는 거리가 멀죠. 미사집전에 사용되는 포도주는 성혈이죠. 이 두가지를 먹고 마신다는 말은 자신의 몸에 예수를 모신다는 것이죠. 그래서 떡쪼가리는 우상숭배가 될 수 없는 것이죠.^^
천주교 쪽에서는 제사를 돌아가신 조상들에 대한 추모로 여기기 때문에 제사를 허용합니다. 절도 당연히 하고요. 단 지방은 쓰지 않습니다.
또한 전도도 개신교하고는 개념이 달라서 모범을 보임으로써 주위 사람들을 감화시켜 자연스럽게 포교함을 지향하는 걸로 압니다. 요란스럽게 포교활동하면서 생활을 개판으로 하면 오히려 하느님을 욕보인다는 생각이 강하죠.
우리어머니 천주교이신데 부처님 오신날 절에가서 절밥먹고 오세요;;;;
제사 지내구요 FM대로 합니다.
포교 활동은 잘 안합니다. 가끔 성탄절날이나 놀고 있는
애들있으면 같이 가서 놀래 해서 데리고 오는 정도지 신을 믿으라 소리
는 안해요. 지가 맘에 들면 계속 오겠지 그래요...
천주교는 제사건 뭐건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심됩니다.
단적인 예로 카톨릭 신학대학을 다니면 불교도 같이 공부 합니다.
우리종교는 뭐니깐 이렇게 해야한다가 가장 적은 종교인거 같아요.
신부가 되려는 자를 불교까지 같이 가르치니 남과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뭐 그런거 아닐까요??
천주교는 교황 비오 12세가 1939년 12월 8일 <중국 예식에 관한 훈령>에서 공자 존경의식을 행할 수 있다고 전면적으로 허용하면서 그때부터 우리나라도 제사가 허용되었습니다.
다만, 2012년에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을 발표하면서 허용하되 권장하지 않는다를 공식 입장으로 정했습니다.
권장하지 않는데, 신부님들이 명절 때, 제사는 잘 지냈냐? 고 묻는 것은 뭘까요? 허용한 것이지 권장하지않는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요? 그런 말이 있다면, 신부님들이 한번은 말을 했을텐데, 내가 30년을 신자로 있으면서 신부님 입에서 제사를 권장하지않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네요. 공식입장이란 말로 우회적 까데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