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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1 12:28
윤서인급 임팩트를 남긴 황교익의 칼럼
 글쓴이 : mr스미스
조회 : 1,573  


2012년, 일류(日流)가 서울을 지배한다



ⓒ시사IN 자료 압구정동, 홍대 앞, 이태원 등에는 한글만 없으면 일본의 어느 거리라 해도 될 만큼 일본 음식점이 많다.

서울 홍익대 앞 어느 일식집에서 일본인과 마주앉아 일본 술을 마시다가 이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의 언론은 일본에서 삼겹살ㆍ비빔밥ㆍ막걸리가 잘 팔리는 것을 두고 '한류 열풍'이라고 보도한다. 여기 홍대 앞을 보면 알겠지만 온통 일본 음식점이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이 일본인들에게 '일류 열풍'이라는 보도를 한 적이 있는가." 그는 곰곰 생각하더니, 그런 보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만약 일본에서 '한국에 일류 열풍이 분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면 한국에서는 과연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하기 바란다.

최근 어느 방송사에서 삼일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한국 음식의 변화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일 것인데,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음식 문화를 이루는 근간은 농수축산업이고, 한국 농수축산업의 기본 골격이 일제에 의해 마련되었다는 것을 먼저 솔직하게 밝히는 게 그 방송의 순서일 것인데, 방송의 특성상 그 긴 이야기의 핵심만 추려 내보낼 것이 분명하여 자칫하면 내가 식민지근대화론자 또는 친일분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식객2: 김치전쟁> 개봉 당시의 해프닝

서울의 일본 음식에 대해 쓰는 글인데, 그 앞에 세설이 긴 까닭은 한국의 쇼비니즘(광신적 애국주의)이 두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쇼비니즘은 일부 특정한 집단의 문제가 아니다. 온 국민이 일시에 쇼비니즘 광풍에 휩싸이는 것을 종종 목격하는데, 특히 일본과 관련되는 것이면 그 맹목성 앞에 모든 반대 논리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 꿇지 않으면 사회적 매장이 보복으로 따른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세설을 확장하자. 2년 전 딱 이맘때 <식객2: 김치전쟁>이란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의 제작진은 일본 <산케이 신문>에 전면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크게 'KIM-CHI'라고 쓰여 있었다. '기무치'라고 하는 일본인들에게 '김-치'라고 바른 이름을 가르치겠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언론과 국민은 이 광고에 환호했다. 한국의 김치를 가져가 너희 마음대로 조리법 바꾸고 이름도 바꾸어 부르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은 저 영문의 KIM-CHI도 기무치라고 읽을 수밖에 없다. 받침 있는 글자를 일본인들은 잘 읽지 못한다. 그네들 처지에서는 기무치라고 왜곡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소리가 날 뿐이니 그리 부르는 것이다.

무서운 것은, 이 사실을 한국인도 잘 알면서 저 KIM-CHI 광고에 환호했다는 점이다. 이 광고에 딴죽을 거는 일이 반민족적이고 친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이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정말 무서운 일이다. 참고로, 이 KIM-CHI 광고가 나오기 딱 2년 전에 이명박 정권이 출범했는데,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인 이경숙씨가 'Orange'는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라고 발음해야 한다고 말해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쇼비니즘 앞에서는 인간의 정상적인 사고가 멈춰버리는 것이다. 





2007년 아사히 신문 기사

https://i.imgur.com/NagBuG8.jpg




https://i.imgur.com/nyzhOgN.jpg


아사히 신문 기사 제목
韓流の母国, 日流が旋風
한류의 모국 (한국에서), 일류가 선풍(회오리 바람)

https://i.imgur.com/qYwpJi6.jpg






한국과 일본은 지난 25년간 세 차례의 김치전쟁을 벌였다. 1차는 1996년 김치의 국제 표기가 도화선이 됐다. 일본은 국제식품규격 표준으로 ‘기무치(kimuchi)’를 등록하기 위해 국제심사단에 로비를 하는 등 갖은 노력을 벌였지만,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결국 ‘종주국’인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CODEX는 2001년부터 일본도 김치를 수출할 때 ‘kimuchi(기무치)’가 아닌 ‘kimchi(김치)’로 표기하도록 했다. 2차는 김치의 규격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젓갈을 넣고 발효’시키는 한국의 김치가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위에 나온 황교익 칼럼의 대미를 장식하는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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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서울의 일본 음식은 두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웬만큼 한국화한 일본 음식과, 최근 일본에서 직수입한 일본 음식. 한국화한 일본 음식은 가난한 한반도에서 버티느라 싸구려에 촌스럽게 변했으며, 직수입한 일본 음식은 세계 으뜸의 경제대국을 이룬 국가에 걸맞게 비싸고 샤방샤방했다. 비교하자면, 남대문시장의 냄비우동과 강남 프랜차이즈 일식집의 사누키우동, 피맛골 참새집 꼬치와 홍대 앞 일본 유학생 출신 요리사의 꼬치, 성북동 기사식당 돈가스와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돈가스같이 말이다.

일본 음식은 이제 거칠 것 없이 젊은이의 거리를 파고들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혼마치가 재현되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그들에게 일제강점기의 직접적 기억이 없으니 일본 음식에 대한 심리적 장벽 같은 것은 없다. 가끔 정치권력이나 상업자본에 의해 조작되는 쇼비니즘이 일본을 향해 주먹으로 '엿'을 먹여보지만, 이는 정치의 일이고, 내 코앞의 두툼한 안심 돈가스는 맛있기만 한 것이다. 구보 씨는 이제 남촌으로 걸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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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계의 윤서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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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18-07-11 12:29
   
'황교익' 이라 쓰고........
'황교일' 이라 읽죠........

     
진주소녀 18-07-11 12:33
   
황교익이라 쓰고
황교활로도 읽죠
          
아날로그 18-07-11 12:35
   
하나 더 있죠....

               
진주소녀 18-07-11 12: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한국의 문화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하지 저 매국노시키...ㅎㅎ....
세라핌 18-07-11 12:32
   
일뽕매국노 황교익!
42코패스 18-07-11 12:33
   
굿정보
에1리언 18-07-11 12:40
   
그냥 일뽕인 듯.
ramee 18-07-11 12:46
   
저놈이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단.
우리나라에 살지말고 일본에 귀화해라.
odroid 18-07-11 12:58
   
애 진짜 일뽕이였네..걍 그런가보다 했더니 사실이였군..
페넬로페 18-07-11 13:17
   
어휴 미친 ㅉㅉ
어젯밤에 18-07-11 15:25
   
재는 언제 함 털렸으면 좋겠음
버벅이010 18-07-11 17:48
   
욕 처 나오네요...
기성용닷컴 18-07-12 07:58
   
저 사람은 사고방식이 정말 특이해요
무슨 이야기만 했다 하면 기승전 한국 비하 일본 미화로 흐르니 원....
더이상 방송에서 안보였으면 좋겠네요..